Vinnie Moore, April Sky

2025년의 마지막날 듣기 좋은 음악

결국 2025년도 이렇게 마무리 되는군요.

늘 한 해가 시작될 때면 언제나 '올해가 끝날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여지없이 마지막은 오고야 마는군요.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어떤 음악을 들을까...생각을 하다가 선곡한 이 곡.

비니 무어라는 기타리스트가 연주하는 'April Sky'라는 곡입니다.

들어보시면 바로 아시겠지만 이 곡은 'Bach의 G선성의 아리아'라는 너무도 잘 알려진 바로크 음악을 헤비메탈 기타연주로 편곡한 곡입니다.



저는 이 G선상의 아리아라는 곡을 오늘 소개해드릴 이 'April Sky'라는 곡을 통해서 알게된 것 같아요.

이 음악이 제가 고등학교 시절 처음으로 한국에서 방송이 되었는데(전영혁의 25시의 데이트를 통해) 그때까지 G선상의 아리아를 '어느 곳에서건' 들어는 봤겠지만 제대로 '감상'을 한 것은 전자기타로 연주한 이 곡을 통해서였습니다.

물론 원곡이 주는 감동도 있지만 비니무어가 연주하는 이 곡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감동 또한 만만치 않은데요.

클래식에 좀 거리감을 갖고 계신 분들께서는 이 연주를 들으시면 훨씬 더 편안하게 Bach라는 천재 작곡가의 위상에 다가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 음악은 '밤에 듣는 것'이 훨씬 더 감성을 자극합니다. (지금 들어보시고 밤에도 또 들어보세요.)

저도 지난 50여년간 음악감상은 언제나 '저녁 7시 이후~새벽'이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는데..그만 '수면장애'가 생기는 바람에 저녁식사 이후로는 뇌를 자극시키거나 감성을 자극시키는 활동을 일체 하지 않고 있어요.

원래 이 브런치 DJ활동도 '밤이 주는 힘'을 빌리는 것이 훨씬 더 감성 넘치는 글을 쓸 수 있고 그 시절 그 느낌을 되살리는데도 좋겠지만 가끔 밤에 음악을 듣게 되면 그 깊이 빠져드는 그 느낌에서 헤어나오기 어려운 감정을 느끼곤 합니다.

당연히 수면에도 악영향을 미쳐서 어쩔 수 없이 이 활동도 아침이나 대낮에 할 수 밖에 없음이 참 안타깝네요.

밤이 되면 하고 싶은 이야기,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 더 많아지는데 말이죠.



사실 어제 밤에 이 곡이 너무 너무 듣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유튜브에서 검색을 해서 플레이를 해서 듣다가 1/3지점에서 꺼버렸습니다.

내 감정의 저 깊은 곳에서 확 밀려오는 그 무엇인가가 너무 커서 끝까지 듣다가는 잠못이루는 밤이 될까봐 걱정이 됐거든요.

그래서 아침이 되고 바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역시 Bach라는 시대가 인정하는 천재적인 작곡가와 비니무어라는 천재적인 연주자의 협업은 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여러분들도 이 곡이 주는 그 깊은 감성에 한 번 푹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비니무어가 1988년에 발매한 'Time Odyssey' 앨범 가운데

'April Sky'들으시면서 올 한해 수고 많으셨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dn4oAOmVf_8?si=Sja5xyWUb18uYA8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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