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은 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넘기지 못한다는 뜻이 아니다. 작심의 한자를 분해하면 만들 작作, 마음 심心이다. 한자사전에서 '作'은 만들다, 창작하다, 행하다, 일으키다 등을 의미한다. 작심은 '단단히 먹은 마음'의 완료형이 아니라 '마음을 만든다'의 진행형으로 해석해야 한다. 작심삼일은 마음 만드는 일을 삼일만 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당신의 결심이 삼일을 넘지 못하는 이유는 당신이 의지박약이라서, 게으른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한자 해석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누구든 단 한 번의 결심으로 바라는 것을 이룰 수는 없다. 우리는 작심을 매일해야 바라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배워야 했다.
뇌과학에서도 입증된 사실이다. 뇌는 익숙한 것을 선호한다. 자신의 에너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비축해서 예측할 수 없는 외부의 위험에 대비한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고 할 때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때 뇌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여러 호르몬을 분비한다. 한쪽은 아드레날린 같은 것들이 분비되어 나를 각성시키고, 다른 한쪽에선 코르티솔 같은 것들이 분비되어 긴장을 완화시킨다. 이런 호르몬이 분비되는 기간이 3일이라고 한다. (아래 영상 참고)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비전이나 목표를 적으라고 한다. 메모하는 것만으로 효과는 없다. 만약, 자기계발서에 쓰여진대로 한 번의 메모만으로 인생이 바뀐다면 당신 주변 사람 열명 중 다섯 명은 원하는 것을 이루었을 것이다. 적으라고 하는 이유는 뇌리에 각인하기 위해서다. 목표가 각인되어 있으면 수시로 떠오르고 어떤 일을 할 때마다 각인된 목표가 그 일의 관점으로 작용한다. 작심을 매일, 수시로 한다는 얘기다.
나의 경영의 스승님이 계셨다. 친구분들과 땅을 사기로 하고 전화 한 통 하면 30분 만에 10억씩 세 분이 입금하셨다. 무려 15년 전에 그랬다. 어떤 책에도 나오지 않는 사업과 인생에 대해 많이 알려주셨다. 8월 한여름 어느 날엔가 맥주 한 잔을 하자시더니 나를 데리고 동대문의 큰 빌딩 앞으로 데려가셨다. 그 앞에 서서 이 빌딩이 갖고 싶은지 내게 물으셨다. 그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하신 말씀은 '매일 이 앞에 서서, 이 빌딩 갖고 싶다'고 생각하라는 것이었다. 아침이든 저녁이든 상관없으나 하루에 한 번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했다. 매일 그 생각을 하면, 언젠가 그 빌딩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를 거라 하셨다. 매일 다짐을 하면, 언젠가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게 되며 처음에는 미친놈이라 하겠지만 1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도 한결같으면 주변 사람들이 너를 도울 거라 하셨다. 그때부터 그 말씀을 지켰더라면 그 빌딩은 내 것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
[참고 영상]
꾸물거림 성향 5가지 분석,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https://youtu.be/Zwa9tfejs3I?si=qDujV0fRz3zvjdV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