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14
Ep014_정말 이상한 여자였어요
1월 시린 한국의 공기를 품고 태국 햇빛을 받으러 나는 갔다
Ep.014
고향이 어디예요?
치앙마이에서 왔어요.
와 그 동네 외국인들 엄청 많던데, 아주 어릴 때 엄마랑 가봤거든요.
쩔어요. 외국인. 정말 많죠. 우리나라 사람보다 더 많은 것 같아... 왜 그렇게 우리 동네에 놀러 오는지 잘 모르겠어요. 놀이동산이 있는 것도, 유명한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렇구나.
문무앙쪽에서 유치원을 다녔는데, 문 밖으로 외국인을 보는 게 익숙했어요. 몇 살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 선생님을 따라 막 조잘거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떤 외국인 여자가 멍하게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어요. 한참을. 그래서 나도 계속 쳐다봤어요. 처음에는 우리 동네 사람인가 했는데 등에 엄청 큰 배낭을 업고 있어서 아, 외국인이구나 싶었어요. 갑자기 날 보고 손을 흔드는 거예요. 그리고는 또 한참을 쳐다보고. 그러다가 갈 길 가더라구요. 정말 이상한 여자였어요...
듣는여행기 듣고보니 치앙마耳 출판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