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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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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갤럭시편지 Dec 29. 2023

겨울엔 강원도다.

2023.12.26-27.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길
눈이 조금 녹은 계곡물

1박 2일 강원도 여행을 떠났다. 오전 9시에 출발해서 12시에 오대산 월정사에 도착했다. 전나무숲길을 걸으니, 조금은 녹은 설산에서 위로받는 것 같았다. 춥지도 축축하지도 않은 겨울바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쾌함 그 자체였다.


오대산 월정사 앞 산채정식

갖은 나물과 된장찌개에 막 한 밥이 그만이었다. 강원도 나물의 깔끔함이 기억에 남는다. 그중에 으뜸은 깔끔하게 익은 깍두기랑 같이 마신 동동주. 강원도 음식은 뭐랄까 군더더기가 없다.


강문해변

강문해변은 바다가 끝없이 보여서 좋다. 강릉은 바닷가여도 포근한 느낌이 있다.


숙소에서 본 풍경

주문진에 가서 회를 떠서 낙산 해수욕장 근처 숙소로 돌아왔다. 회가,, 너무 맛있고 싱싱해서 사진이 없다. 하지만 강원도 수산물 시장보다 가성비 좋고, 포장으로도 으뜸인 횟집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양양의 디그니티호텔 가성비가 아주 좋았다. 특가로 10만 원대에 침구가 깨끗했고, 침대는 에이스 침대, 더블침대 2개에 한잔 할 수 있는 방, 두 사람이 잘 수 있는 정도 크기의 파우더룸이 있었다.


낙산 해수욕장과 낙산사

낙산 특유의 거친 바다가 좋다. 이번 여행은 오대산-강릉-강문해변-주문진항-양양-낙산해수욕장-낙산사로 이어졌다. 사람들은 행복할 때 바다를 찾기도 하지만 무언가 다 버리고 싶어서 바다를 찾기도 한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며칠 동안 잘 마무리하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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