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의 깜짝 반등, 그리고 다가올 5월의 반전

by b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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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부진: 밤사이 발표된 미 상무부의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0%(보합)**에 머물며 시장 예상치(0.4% 증가)를 밑돌았습니다. 이는 고금리 환경 속에서 미국 소비자의 지출 여력이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고용 보고서 대기: 당초 6일 발표 예정이었던 1월 고용보고서는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연기되어 오늘(11일) 밤 발표될 예정입니다. 연준의 금리 결정에 직결되는 핵심 지표인 만큼 시장의 긴장감이 높습니다.



-CPI 발표 연기: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셧다운 영향으로 11일에서 13일로 이틀 연기되었습니다. 이번 주는 주요 경제 지표들이 몰려 있어 시장 변동성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일 밤 쏟아지는 단기 뉴스들에 일희일비하지 마십시오. 고용 지표가 조금 튀었다거나, 물가가 예상보다 0.1% 높게 나왔다는 사실은 긴 호흡에서 보면 그저 지나가는 바람 소리일 뿐입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진짜 본질은 딱 하나, 권력의 이동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성장입니다. 그들은 브레이크(금리 인상)가 아니라 엑셀러레이터(금리 인하)를 밟아줄 파트너를 원했고, 그 적임자로 케빈 워시(Kevin Warsh)를 선택했습니다.



트럼프의 야망: "나는 호황을 원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이 만든 경제 호황에 찬물을 끼얹는 연준입니다. 그는 1기 재임 시절부터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를 올릴 때마다 멍청하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2기 행정부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규제를 풀고, 세금을 깎고, 돈을 돌게 해서 압도적인 경제 성장을 만드는 것. 이를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파월은 인플레이션 파이터를 자처하며 여전히 깐깐하게 굴고 있죠. 그래서 트럼프는 자신의 철학을 대변해 줄 새로운 경제 차르를 연준에 심기로 결심했습니다.



새로운 선장, 케빈 워시(Kevin Warsh)는 누구인가?



그렇다면 왜 하필 케빈 워시일까요? 그의 이력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그는 35세의 나이로 연준 역사상 최연소 이사에 임명되었던 천재형 인물입니다. 금융위기 당시 벤 버냉키 의장을 도와 월가 구제금융의 최전선에서 활약했습니다.



또한 그는 상아탑에 갇힌 경제학자가 아닙니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부사장 출신으로,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뼈저리게 아는 인물입니다. 에스티 로더(Estée Lauder) 가문의 사위이자, 공화당 주류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이너 서클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왜 그가 선택되었나? (Why Him?)



트럼프가 그를 지명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케빈 워시는 파월과는 다른 언어를 쓰기 때문입니다.



그는 유연한 사고를 가졌습니다. 과거엔 매파(긴축 선호)였지만, 최근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너무 느렸다고 비판하며 트럼프의 생각과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유연하게 태세를 전환할 줄 아는 실용주의자입니다.



무엇보다 그는 성장론자입니다. AI와 기술 혁신이 생산성을 높여, 금리를 낮춰도 인플레이션이 오지 않을 수 있다는 공급 중시 경제학을 지지합니다. 이는 돈 풀면 물가 오른다는 파월의 고전적 사고방식을 깨는 논리입니다.



여기에 잘생기고, 말 잘하고, 월가에서 인정받는 인물이라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트럼프가 좋아하는 스타성과 충성심을 모두 갖췄습니다.



결론: 5월의 반전을 대비하십시오



지금 당장의 금리 동결 우려에 쫄지 마십시오. 그것은 파월의 시간(Old Regime)에 속한 이야기입니다.



오는 2026년 5월, 케빈 워시가 연준 의장석에 앉는 순간 게임의 룰은 바뀝니다. 그는 물가가 무서워 성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새로운 메시지를 던질 것입니다. 밤사이 뉴스는 소음이고, 정해진 미래는 성장을 위한 금리 인하입니다. 큰 파도에 올라탈 준비를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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