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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기다릴 때 드는 생각.

[나의 이야기]

by Changers

로또를 사면 좋은 점은


당첨일까지 나만의 행복회로가 동작한다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눈을 떴는데 행복했다.


특별히 엄청 좋은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오후에 혼자 낮술을 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얼마 만에 갖는 혼자만의 주말 낮시간이란 말인가.


거기에 1년에 한 번 할까 말까 한 낮술이라니.


너무 행복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어제 회사에서 너무 바쁘고 힘들게 보냈기에 한잔하고 싶었기 때문인데,


만약 어제 마셨다면 오늘 아침의 행복감은 전혀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욕구를 참고 인내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배운 아침이다.



조금 전 러닝이 끝났다.


행복한 기분 때문인지 글이 술술 써졌다.


지금 이 글이 3번째 글이다.


1시간 동안 글을 3개나 쓰고 있다니.



행복한 기분이 사람의 능력을 향상하는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게 해주는 사례다.


이제 이 글을 마지막으로 집에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집 청소 및 빨래를 돌리고,


내일 수영장 갈 준비물들을 꺼내 놓아야 한다.


짝꿍이 시킨, 아니 부탁한 일들이다.


해야만 하는 일들이다.



하지만 귀찮지 않고 그마저도 행복하다.



자 드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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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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