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은 없는 재능도 만들어준다.

[나의 생각]

by Changers
꾸준함은 없는 재능도 만들어준다.

나는 원래 러닝을 좋아하지도 즐겨하지도 않았다.

내게 러닝은 너무 지겨운 운동이었다.

5분만 뛰어도 이렇게 힘들고 지겨운 것을 사람들은 왜 하는 거지요는 생각이 항상 머릿속에 있었다.


그런 내가 500일 가까이 매일 뛰고 있다니 놀랍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몰아치나 상관없이,

그것도 매일 6.3km씩 말이다.


엘리트 운동선수들에게는 너무 쉬운 일이지만,

제대로 러닝을 배워본 적도 없고 뛰어본 적도 없던 내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2022년 초 러닝을 시작할 때만 해도 1km만이라도 안 쉬고 뛰자는 목표였다.

그만큼 나는 러닝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다.

남들 따라 무리하게 목표를 잡지 말고 내가 할 수 있을만한 지점부터 시작하자는 게 내 목표였다.

절대 무리하지 말고 내 몸이 아프지 않은 강도로 점차 늘려가고자 했다.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그게 가장 빠른 길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가다가 멈추면 아니 간만 못하다고 생각했다.


매주 100m씩 거리를 늘리고,

가끔씩 시간 단축 목표도 달성해 보며 500일 가까이 매일 하다 보니,

대한민국 상위 1% 러너가 되었다.


달리는 기록으로는 상위 1%가 아니지만,

나처럼 50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러닝을 꾸준히 한 사람은 대한민국에 50만 명도 안될 것이다.

그 기준에서 상위 1% 러너라고 생각한다.


내게 러닝의 기록보다 매일 꾸준히 달리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러닝은 나만의 가치 있는 하루를 시작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러닝이 끝나면 내 뇌는 하얀 도화지처럼 깨끗해지고,

전날에 요동쳤던 감정의 파도는 잔잔해진다.


매일 아침 러닝은 내가 하루를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보내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래서 나는 빨리 뛰는 것보다 매일 꾸준히 뛰는 것이 중요하다.


근데 매일 꾸준히 러닝을 하다 보니 달리는 실력도 조금씩 늘었다.
예전에는 정말 못 뛰었지만 지금 보통 실력이 되었다.
러닝에 정말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꾸준히 하다 보니 없던 재능이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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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가치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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