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임지훈 Jihoon Rim Nov 06. 2017

음성 인터페이스에 대한 단상

세상은 불연속적이 아니라 연속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성 인터페이스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때 종종 나오는 반응은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난 음성이 불편하던데? 그냥 앱 쓰면 되지. 일시적인 유행 아냐?"

"모바일에서 음성으로 넘어간다고? 난 스피커 안 쓸것 같은데?"

"음성으로 넘어가면 좋은거야? 돈 어떻게 벌건데? 라디오 광고 같은건가?"


뭐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이런 생각들은 우리가 세상을 자꾸 한 가지로 규정하려고 하는 습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폰이 나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다양한 매체에서 'PC의 시대는 갔고, 모바일 only이 시대가 왔다. 앞으로 PC를 켜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얘기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렇지만, 우리 지금도 PC쓰고 있지 않나요? 


마찬가지로 음성 인터페이스가 확산된다고 기존의 모바일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음성으로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월등히 더 편한 use case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음성 인터페이스는 인공지능 스피커와 동의어가 아닙니다. 인공지능 스피커는 집에서 음성을 쓰기 가장 자연스러운 case인 것이죠. 어떤 사람이 인공지능 스피커의 효용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고 음성 인터페이스가 의미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음성으로 돈 어떻게 버냐고, 라디오 광고 시장이 얼마나 작은지 아냐고 하는 것도 input이 음성이면 output도 음성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 때문에 더 불거지는 것 같습니다. input은 음성이지만 output은 화면인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요? (거꾸로 input이 화면/카메라이고 output이 음성도 가능하죠) 결국 우리의 '경험'을 더 좋게 하기 위해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우리가 사용하게 될 것이고 거기서 돈 버는 방법은 나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사 제목을 뽑아야 하는 것처럼 모든 것을 하나로 규정하려고 하고, 세상의 변화가 연속적이기보다는 불연속적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오해들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뚝딱 메모 하나 남겨봅니다. 





작가의 이전글 AI개발자 공채 자료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