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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힝맨 Aug 19. 2021

회사 생활 보고서를 시작하며

프로이직러10년, 각 회사들에 보고서를 써보자

사람인에 입사한 지 벌써 반년이 돼가고 있어요. 

처음에는 하루하루 날짜를 세고, 자신이 한 일들의 맨먼스를 체크했는데 

이제 그렇지 않은 자신을 발견합니다. 아마도 큰 회사가 주는 안정감이란 것이겠죠. 

(내가 못해도 회사가 망하지 않아!)


그러다 문뜩 프로 이직러, 프로 퇴사러로 산 10년을 돌아보면 어떨까 싶어요. 

중견기업이라는 또 다른 형태의 기업에 적응해나가면서 다른 회사에서 일하던 것과 비교를 하고 살고 있거든요.


서비스 개발 창업 멤버로 2년 그리고 대표로 3년

마케팅사 전략기획 팀장이자, 서비스 PM으로 1년 반

결제 앱 개발사의 PM으로 3개월

디자인 웹 에이전시의 PM이자 프런트 앤드 개발자로 8개월

기획, 개발, 디자인 구분 없는 프리랜서 1년 반

로봇 스타트업의 전략 기획자이자 앱 개발자로 5개월

그리고 반년을 향해가는 사람인 


이 너덜너덜한 이력의 저의 경력입니다. (사실 더 너덜너덜함. 생략한 게 이 정도

신입사원부터 대표까지 모든 직급과 직책을 경험했고, 

동아리 같았던 창업팀, 개인사업자 수준의 작은 회사, 매출이 0원이었던 스타트업, 정부 사업으로 유지되었던 스타트업, 그리고 중견기업인 사람인까지 다양한 크기의 회사들도 경험했어요. 

이런 회사들을 다니면서 겪었던 일들이나 생각들을 정리해보면 꽤나 재밌지 않을까요? (그건 너님의 착각!)


 모든 일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생각해요. 앞면과 뒷면은 완전히 다르지만, 실은 하나의 동전이죠. 앞면이든 뒷면이든 동전의 모습이에요. 따로 분리할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이런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기업들은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장점과 단점이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앞뒤처럼 같은 것이 서로 달라 보일 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 기업에서는 이게 좋았고, 저 기업은 이게 좋았다. 반대로 이 기업은 이게 불편했고, 저 기업은 이런 게 불편했다. 뭐 이런 이야기들을 써볼까 해요. (회사 이야기가 트렌드 같아!)


 실은 실패 수집가로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막상 적어보려니 너무 배경 설명과 저 자신에 대한 설명이 길어지더라고요. 이게 보편적인 이야기가 될 수 없을 것 같아 보편적으로 할 수 있는 회사 이야기가 좋겠다 싶어요. 모쪼록 회사 생활 보고서 기대를 부탁드리고, 마지막으로 앞으로 쓸 글 들의 대강의 목차를 남겨요! 


회사 생활 보고서 1. 

동아리 같았던 첫 창업팀 - 20대만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


회사 생활 보고서 2.

그래도 회사였던, 작은 마케팅 회사 - 현실과 꿈 사이에서


회사 생활 보고서 3.

매출이 0원이었던 결제 앱 개발 스타트업 - 경험 있는, 성공한 창업자와 함께


회사 생활 보고서 4. 

그래도 한 분야에서 국내 최고였던 디자인 회사 - 맨먼스를 바탕으로 일한 만큼 벌면 행복하지 않을까?


회사 생활 보고서 5. 

다 할 줄 아니까 그냥 프리랜서로 살아볼까? - 회사, 안 다니면 가고 싶은 곳.


회사 생활 보고서 6. 

눈부시게 성장하는 로봇 스타트업 회사 -그러나 이젠 연봉이 기준


회사 생활 보고서 7.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규모의 중견기업 - 모래를 붓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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