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이유나 알고 시작합시다.
상상을 하는 이유.
코로나로 인해 삶의 방향이 바뀐 사례가 여럿 생겨났다.
내가 직업으로 품고 있던 것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객석에는 칸막이가 설치되었고,
관객 수용 인원에도 제한이 걸렸다.
그리고 조금 더 지나서는 잇따른 공연 연기.
더 나아가서는 촬영 연기.
연기하는 사람에게 연기라니.
말이 연기지. 취소에 가까웠고,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던 시간들은 회색빛으로 지나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은 파도처럼 오르락내리락-
사람들은 그 상황에 점차 적응하기 시작했다.
나름 긍정적이라는 성격을 자부하던 나 조차도
다가올 미래가 그렇게 밝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어둡게만 보고 있을 수 있겠는가.
언제나 '행복' 하게 살고자
행복을 연신 외쳐대며 살아왔거늘.
이 정도 바이러스 따위에게 나의 행복을 뺏길 수 없었다.
생각보다 많이 생겨버린 시간.
그 시간을 여유와 휴식이라고 말하고
행복에 관해 좀 더 심취해서 고민해보고 싶었다.
이 기회에 삶의 터닝포인트로?
이건 뭔가 너무 거창한 것 같고.
이 기회에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는?
이건 뭔가 너무 낭만적인 것 같고.
이 기회에...... 에라! 모르겠다.
뭔데! 행복!?
에잇-!
상상에 빠져보련다.
'풍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