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정의를 내리고자 했다면,
국어사전에 나와있는 뜻을 읽어 내려가는 편이
훨씬 빨랐을 것이다.
사물이나 남에게 물어본다고 해서...
사물에게 물어봐...? 너무나도 당연하게 말했다...
상상을 뛰어넘어 초능력이 생긴 건 아닐까 의심해봤다.
다시.
사물이나 남에게 물어본다고 해서
나의 행복이 명확해지는 것도 아닐 테며,
내가 생각하는 행복을
다른 이들에게 주입시킨다고 한들,
손쉽게 스며들 거라는 보장도 없었다.
나 자신과 마주한 적이 언제였더라.
"행복합니까... 진작 씨?"
조금 더 살아보고 말해줄게요.
행복하다고 말하고 아름답게 끝내면 좋았을 것을.
뭘 또 살아보고 말해준다고 하는 건지.
"행복이 뭐예요?"
그것도 조금 더 살아보고 말해줄게요.
모르면 모른다. 말하면 될 것을.
뭘 또 살아보고 말해준다고 하는 건지 참.
"진작 씨에게 행복이란...?"
그건 진짜 조금만 더 살아보고 말해줄게요.
가끔 나 자신이 싫어질 때가 있는데,
방금, 아주 잠깐이었지만... 그랬다.
살아있어야 한다.
어쨌든 살고 있어야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행복을 첫 번째 주자로 내세웠지만
이외에도 많은 것들이 줄 지어 손 흔들며 기다리고 있었다.
사랑, 우정, 희망 등등... 아... 안녕?
살아있어야 느낄 수 있는 모든 것들.
'힘들어도 웃자.'
'희망은 있다.'
'내일은 좋아질 거야.'
무수히 많은 긍정의 메시지들은 이미 우리 주변에 살아있다.
정작,
외면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들일 뿐.
우리는 알고 있지 않는가.
지금도 나와 마주치고 있는 그대도 오늘을 살았다는 걸.
'행복'이 모두의 살에 스며들어 포동포동해지길 바라본다.
p.s 다이어트하지 마요. '행복 요요' 올 거예요.
불행에 항복하지 말고 행복하자고요 우리.
-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