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펄블B Oct 05. 2017

v1v1d moment, elevn

- 펄블B's 앱 리뷰 2탄 -

    elevn은 snapchat VS snow에서 다뤘던 다른 두 앱들과 유사한 맥락의 동영상 SNS이다. 이름과 같이 - 비록 마지막 e는 없지만, 오히려 그게 더 엣지를 주는 것 같다 - 앱은 기본적으로 개개인이 자신의 일상에 관한 11초짜리 동영상을 찍어서 올리고 그것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duh, it's a video SNS platform named elevn, even a dummy could've figured that out)(shut up my conscious)(I really gotta stop doing this)


       저번 snapchat VS snow는 사실상 교내 학회에서 리서치를 하다가 알게 된 것을 보기 좋게 정리한 거였다면 - 사실 그래서 앱 리뷰를 2탄까지 쓰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how little did I know - elevn은 내가 동영상 SNS 관련 리서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캐나다 친구(교환학생 때 알던)가 추천 해준 앱이었다. 교환 가 있던 당시에는 열심히 쓰다가 한국에 오자마자 UI가 어렵단 핑계로 스냅챗을 내던져 버린 내게 친구는 이건 훨씬 심플하니깐 제발 이걸로 keep in touch 하자면서 elevn을 추천해 주었다. 그 친구가 elevn을 추천해줄 당시에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내가 그 친구보다 elevn에 훨씬 obssessed 하게 될 것이란 사실이었다.


    elevn은 snapchat이나 snow처럼  swipe 기반 UI의 동영상 기반 SNS지만 - 물론 snow가 한국판 snapchat을 기대하고 만든 것 치고는 유저 전부가 snow를 카메라로만 쓰지, SNS 기능은 하나도 쓰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 snapchat처럼 1대1 대화에 치중하기보다는 인스타나 페북처럼 일대다, 혹은 다대다 상황의 소통에 적합하다. Ok, less talking and more showing.








    메인 UI는 위의 세 화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화면으로는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swiping하는 것으로 도달할 수 있다. (You're doing that thing where you explain something even a dummy could assume again)(Once again, shut up) 메인 화면의 경우, 가장 위의 점 세 개를 탭하는 것으로 동영상의 정렬 모드를 베스트, 투데이, 팔로우로 바꿀 수 있다. 베스트는 전체 기간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영상을 보여준다면 투데이는 오늘의 핫한 영상들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대개의 경우 all time favorite은 전문적으로 만들어진 방송 영상이나 영화 트레일러 등이라면 투데이의 영상들은 유저들의 일상 영상이 대부분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전문적으로 만들어진 영상은 플레이리스트에서 보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which I'll explain later on, 주로 투데이에서 서식한다. 요즘은 완전 귀여운 plush toy를 만들고 그걸 찍어서 올리는 분들 덕분에 넘나 햄볶햄볶 77ㅑ핫!!





    정렬 방식을 변경할 때 항상 궁금한 점은 동영상들의 인기 척도가 무엇인지이다. elevn에서는 한 동영상을 보면서 할 수 있는 것이 넘나 많기 때문이다! 마음에 드는 동영상을 보다가 오른쪽으로 swipe하면 바로 업로더를 팔로우할 수 있고, it's also possible vice versa. 트로피 아이콘을 위아래로 드래그하면 동영상에 0부터5점 점수를 줄 수 있고, v앱처럼 동영상의 어디든 탭만 하면 주고 싶은만큼 endless heart를 줄 수 있다. best랑 today에 올라가는 동영상들에 rating이 더 많이 반영되는지, heart가 더 많이 반영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so far 큐레이션(개인의 선호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것)은 working well하고 있다. 베스트에 Ryan Gosling 영상이 떴을 때에는 I literally had an asthma attack. I mean, come on who could not do that with Ryan Gosling? As Emma Stone said, and I quote, he's "like photoshopped!"  (You also need to stop using english in your daily life, you're back in Korea god for heaven's sake)(I am not going to say this one more time, just shut the hell up)

    아 그리고 위에서 이야기한 플레이리스트는 메인 화면의 점 세 개를 탭한 뒤 검색창을 누르면 자동적으로 전환되는 화면에 나오는 동영상들이다. 여기서는 elevn의 에디터들이 엄선한 영상들이 하나의 주제로 묶여서 present된다. 주로 외부 영상들인데, 요즘 가장 hot한 영상들의 총 집합이기 때문에 latest trend를 catch up하기에 딱 맞는 곳이다. 난 나한테는 항상 패션쇼, 영화 trailer이나 예능 영상들이 떠서 다른 사람들도 그런 줄 알았는데 나한테 elevn을 추천해 준 캐나다 친구에게는 스포츠 영상 위주로 뜬다고 한다. (ugh, boys) Once again, 큐레이션 사랑해요♥ 얼마 전에는 완전 추억 돋게 high school musical영상이 떠서 Zac Efron=Troy Bolton이었던 시기를 떠올리며 전 시리즈를 정주행하기도 했다. What team? Wild Cat!!!





    물론 다른 유저들의 영상을 보는 건 완전 재밌는 pastime이고 elevn의 큐레이션 역시 awesome하지만  내가 elevn에 obssessed하게 된 것은 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데 아무런 barrier가 없기 때문이다. 페북은 실제로 아는 사람 - 교수님이라던지, 친척 분들이라던지 - 이 너무 많아서 진솔한 무언가를 올리기에는 눈치가 보인다면 (그래서 계정 두 개 운영하다가 환멸을 느끼고 -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서 - 페북 자체를 때려치웠다), 인스타는 인스타 특유의 감성에 맞추어 사진을 찍고 보정을 한 뒤 완벽한 a샷들만 올려야만 할 것 같은 social pressure이 있다 (and don't you dare denying it b/c I know you all feel the same way). 유튜브는 누구나 동영상을 찍어서 올린다 - you+tube- 는 기존의 컨셉은 사라지고 전문 콘텐츠 생산자들이 영상을 올리고 일반인들은 시청만 하는 일방향적인 채널로 바뀐지 오래이다. 스냅챗은 국내 유저 풀이 적어서 같이 놀 사람도 없고, 사실 UI도 복잡하고 (at least that's why I got rid of snapchat), 스노우는 그냥 괴상한 광고를 하는 카메라 앱에 불과하다.

    elevn은 아직 한국에 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유저층이 젊어서 부모님이 나를 팔로우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찬가지로 한국 진출 초기라서 elevn korea 특유의 감성은 build-up 단계에 있기 때문에 올리는 모든 콘텐츠가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다. 물론 업로드 하는 동영상에 (유튜브와 달리) 11초라는 길이 제한이 있어서 동영상을 꾸미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사실은 오히려 모든 업로드가 a컷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줄여주는 데 일조한다. elevn 앱에 올라와 있는 기존 콘텐츠들이 미국 특유의 (본사가 미국 맞겠지? 아마 맞을 거다) 미적 감각에 치우쳐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honestly speaking 미국 특유의 미의식이라고 하면 동양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에는 괴랄한 것에 가깝기 때문에 (no offense intended for both side) 우리 입장에서는 내 동영상 너무 예뻐!!라자기 위안하며 올릴 수 있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앱 내의 분위기가 encouraging할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elevn을 이용해서 동영상을 찍어 올리는 것은 정말정말 쉽다. Seriously even a grandpa could do it (again, no offense intended).








Step 1

메인 화면에서 오른쪽으로 swipe하면 바로 카메라로 넘어갈 수 있다. 전방과 후방 카메라를 바꾸려면 가운데 버튼을 탭하면 되고 촬영을 하려면 가운데 버튼을 오래 누르면 된다. 물론, 촬영 부분을 skip하고 기존에 있는 영상을 꾸미고 싶다면 좌측 하단의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가능하다.














Step 2

elevn 카메라의 awesome한 점은 촬영 stage에도 editing할 수 있는 point를 넣었다는 점이다. 버튼을 누르고 있는만큼 녹화가 되기 때문에 11초 이래나면 분할 녹화가 가능하고, 이 분할된 영상들의 순서를 바꿀 수도,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드래그해서 버릴 수도 있다. iOS 유저들은 이 단계에 AR 기술까지 도입이 되서 현실에다가 대고 3D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자를 쓰고 그것과 함께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고 한다! 넘나 부럽긔ㅠㅠㅠㅠㅠㅠㅠㅠ









Step 3

여기서부터는 quite simple하다. 먼저 필터를 선택한다. 개인적으로 최애 필터는 clean이다.









Step 4

그 다음, BGM을 고른다 - unless you recorded someone singing I guess?? btw, whoever picked out the music here has an awesome taste. The music here is like literally outstanding.








Step 5

원한다면 펜으로 낙서를 하는 것도 좋다. 내 손글씨는 넘나 crappy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불호지만, 다른 사람들은 잘만 쓰더라....ㅠㅡㅠ 구몬 국어라도 해야 하나....쥬륵







Step 6

펜을 불호하는 내가 선호하는 방식은 스티커다. 여기서는 나의 사랑하는 인형들을 가리고 싶지 않아서 스티커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일상적인 상황이 just one sticker로 인해서 어떻게 h1l1ght으로 변할 수 있는지 보는 것은 매번 surprising하기만 하다. (You really gotta stop this over-relying English usage in daily life)








Step 7

그렇게 동영상 꾸미기가 끝나면 제목과 hashtag를 달고 업로드만 하면 끝이다! ta-da!!















    SNS에 매번 뭐 올리는 사람들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elevn 다운받고 나서 내가 그런 부류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but I can't stop it! 예쁜 영상을 만들고 업로드 하는 게 이렇게 쉬운데 어떻게 안 할 수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요즘은 일어나서 잠 들 때까지 elevn만 보는 것 같다.  Seriously, everyone! Download and start elevn right NOW!!!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