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익어가는 중
열심히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는데
현실은 암담하다.
두 달 전 퇴사를 했고
통장은 비어있다.
일자리를 알아보고
이런저런 궁리를 했지만
코로나 탓에
많은 나이 탓에
아무런 해결책도 찾지 못한채 시간이 흐르고 있다.
이 난국을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지
실망과 분노
서글픔과 답답함이
뒤엉켜있다.
누구에게도 마음을 털어놓지 못한채
혼자서 애면글면
해결하지 못할 숙제를 받아든 아이처럼
큰 소리로 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