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어느 날 생각
못하고 있다. 아니, 안 하고 있다.
왜 안 하냐고?
원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당장 빨리 하라는 ..의 독촉이 이어지고 있다.
불안해서 잠을 못자고
자신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오는 틱..
..이 느끼는 불안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기에
원하지 않지만 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 뿐인 내 삶이고 내 인생인데,
끝내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일까?
문서를 받아놓고 구청 접수를 미루고 있는 상황.
이제 시한은 닷새정도 남아 있다.
더는 소용없게 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끈을 풀러야 하는가?
생각과 고민이 많다.
그럼, 생각해 보자..
*왜 안 하려고 하는 것인가?
1. 가정을 깨트리기 싫다.
2. 나 자신이 초라해지고 불쌍하게 보이는 게 싫다.
3. 아플 때 혼자 아파야 하겠지.(그와 같이 있을 때도 아플 때도 혼자 아팠다)
4. 망해버린 그가 가족까지 잃게 된다면.. 너무 안 됐다.
5. 내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감인 것 같다.
6. 돈은 또 벌 수 있다는 생각
7.
8.
9.
10.
*그렇다면 안 했을 때 나에게 발생하게 될 일들..
1. 돈 때문에 고생하겠지.
2. 아들과 연이 끊길 수도 있다.(끔찍한 일...)
3. 30년을 살았지만 정서적 교감이 없으니, 매 순간 짜증이 날 것이다.
4. 앞으로도 제 멋대로 살면서 나에게 피해를 줄 것이다.
5. 게으르고 무책임한 행동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6. 뒤치다꺼리하느라 허리가 휘어질 것이다.
7. 약속을 지키지 않고 거짓말하는 것에 분노할 것이다.
8. 엄청 스트레스받으며 잔소리를 할 것이다.
9.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지켜보며 화가 날 것이다.
10. 끊임없이 이어진 빚폭탄.. 언제 또 사고를 칠지 모르니 늘 불안할 것이다.
*했을 때 좋은 점
1. 나만 챙기면 된다.
2. 정서적으로 안정될 것이다.
3. 더욱 열심히 글을 쓸 것이다.
4. 돈때문에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5. 평온한 나날
6. 아들과의 관계도 편안해질 것이다.
7. 이기적인 행동을 지켜보며 화내지 않아도 된다.
8. 말을 안하고, 말이 통하지 않아서 답답한 일이 사라진다.
9. 밑빠진 독이 사라졌다는 안도감.
30년동안 일했고 아파트도 갖고 있었지만 모든 것을 잃고 빚만 남았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항아리에 물이 고일 거야.
10. 상처를 딛고 일어섰다는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이 있을 것 같다.
*했을 때 나쁜 점
1. 이혼녀가 됐는 것.
2. 이혼했다는 것에 대한 후회를 할 수도 있다.
3. 힘든 그 사람을 더 힘들게 했다는 생각에 괴로울 수 있다.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