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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a Oct 20. 2020

오푸스 클래식 상, 뉴욕 메트, 밀라노 라 스칼라

10월 넷째 주 세계 성악계 소식

뉴욕 Met 오페라가 코로나로 닫은 후 200편이 넘게 오페라를 관람한 두 여인

마리온 채럿과 캐롤라인 스태리는 오페라 팬임. 

이 두 사람은 메트 오페라가 코로나로 인해 문 닫은 지난 7개월 동안 무려 200개 이상의 오페라를 시청함. 

지난 3월 16일 메트가 문을 닫으면서 지난 메트 공연을 보여주는 스트리밍을 시작했는데, 이 두 사람이 폭풍 시청을 했다고. 

80세인 채럿은 "오페라가 나에게 위로와 안정을 가져다줬다"라고 밝힘. 

어릴 적부터 라디오를 통해 오페라를 들으며 자란 그녀들의 인생에 오페라는 뗄 수 없는 운명적인 그 무엇.

74세의 스태리는 왕년에 소프라노로써 성악을 가르쳤고, 챌럿은 고등학교 생물 선생님이었지만, 남편이 1998년에 사망한 오페라 가수 마크 벨포트(Marc Belfort)였다고. 

두 사람은 자원봉사를 하다가 서로 알게 되고 오페라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절친이 됐다고. 

https://nypost.com/2020/10/17/these-women-have-watched-over-200-operas-virtually-since-march/


밀라노 라 스칼라 오페라도 피해 갈 수 없었던 코로나 바이러스

현재 이탈리아에서 제일 각광받는 테너 중 한 사람인 프란체스코 멜리가 밀라노 라 스칼라 오페라의 <아이다> 공연 중 코로나 양성으로 밝혀졌다고. 그는 증상이 없지만 격리 상태에 있다고. 

멜리가 맡았던 '라다메스'역은 요나스 카우프만이 대신하기로 했다고. 

(이 오페라는 콘서트 형식으로 리카르도 샤이가 지휘했다고 함.)

그런데 또 다른 확진자가 나와서 마지막 공연인 19일 연주는 다른 연주로 대체됨.


라 스칼라 오페라는 원래 12월에 시즌을 개막하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9월에 개막했음.

현재 12월부터 3월까지 프로그램은 미정이며 확진자 증가 여부를 지켜본 후 향후 공연 계획을 제공할 것이라고 함. 

https://magazin.klassik.com/news/teaser.cfm?ID=16361

이와는 별개로 <아이다> 연주는 대성공이었던 듯. 모든 출연진이 호평받았지만 그중에서도 람피스 왕 역으로 베이스 박종민이 출연해서 훌륭한 저음을 선보였다고 호평을 받았다.

https://bachtrack.com/de_DE/review-aida-chailly-hernandez-rachvelishvili-meli-teatro-alla-scala-milan-october-2020


올해의 오푸스 클래식 음악 상 수상자

지난 10월 18일에 독일의 권위 있는 클래식 음악 분야 시상식인 오푸스 상 시상식이 국영방송국 ZDF의 중계로 베를린에서 열림.

오푸스 상은 1994년부터 2017년까지 지속된 에효 클라식 상(Echo Klassik)의 후속 상임. 

독일 클래식 음악 진흥 협회가 수여하고 9명의 전문 심사위원단이 25개 부문에서 수상자와 수상 음반을 선정함. 

트로피 모양은 소리굽쇠를 의미한다고. 


2020년 주요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올해의 (악기)연주자 -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경계를 넘는 클래식 부문 -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의 음반 "나의 비엔나(Mein Wien)"

최고 가수상 -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 / 소프라노 마를리스 페터젠(Marlis Petersen)

올해의 베스트셀러 -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빗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신인 예술가 부문 -  소프라노 엘자 드레직(Elsa Dreisig), 테너 벤쟈맹 베르넹(Benjamin Bernheim)

https://www.kleinezeitung.at/kultur/klassik/5884284/KlassikPreise_AnneSophie-Mutter-und-Jonas-Kaufmann-ausgezeich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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