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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글> 알파벳과 여신 그리고 문자와 이미지

레너드 쉴레인의 『알파벳과 여신』 2019.1.7

세상을 총체적, 동시적, 종합적, 구체적으로바라보는것은 여성적 시선의 특징인 반면, 세상을 선형적, 순차적, 환원적, 추상적으로 바라보는것은 남성적 시선의 특징이다.


이는 세상을 지각하는 정반대의 접근방식이지만 누구나 두가지 특징을 모두 어느정도겸비하고 있다. 따라서 어떤 특성이 반대되는 특성에 비해 우월하다고 말할수 없다.


현실을 이해하는 이 두가지 상보적인 방식은 통합과 대칭을 상징하는 태극과 비슷하다. 태극은 여성적에너지(음)와 남성적에너지(양)가 정확히 균형을 유지하는 상태를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고대 도교의 상징이다. 어느 한쪽이 없으면 다른한쪽도 불완전해진다. 이렇게 두 기운이 통합된 전체가 발휘하는 힘은 음과 양이 제각각 발휘하는 힘을 합한것보다 훨씬 크다.


하지만 이러한 균형은 문자에 의해 한번, 이후 알파벳에 의해 또한번 파괴되었다. 이로써 우리문화에서 양의힘이 압도되어 번성하기 시작한다.


이미지 vs 문자  <알파벳과 여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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