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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a Jan 06. 2017

Brilliant London 02

Day 02

굉장히 오래된 것 같은데, 고작 이틀밖에 안되었다니. 오늘 하루 정말 길었다.

오늘은 처음으로 가는데 버스를 탔어. 차가 꽤 막혔는지, 구글맵은 30분 나왔는데 거의 45분 나옴. 쒯. 존 4에서도 오는데 40분 걸린다는데 뭐지 ㅋㅋ

암튼 늦어서 갔는데 가자마자 숙제 검사를 했는데, 나는 숙제를 다 했지 후후. 준비된 자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공부를 하는데 어제 얘기했던 내셔널 포트레잇 갤러리에 간다는 거야. 완전 좋았어. 개인적으론 내셔널 갤러리보다 좋았다. 재밌는 게 많았는데 수업이라서 그런지 너무 빨리 봐서 아쉬웠다. 아숩...

David Sylvester


그리고 가는 길에 한 명씩 붙어서 점심 먹자고 해서 모았어.
한두 명 빼고 결국 점심을 다 같이 먹었지. 제클리니가 내가 모임을 모은 것에 대해 고맙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어. 치킨을 먹었는데 알렉산드라가 오후 수업이 있어서 엄청 빨리 먹어야 했어. 다들 점심을 배 터지게 먹고, 난 거의 다 남김. 제클리니랑 아일린??이랑 커피를 마시면서 둘은 브라질 근처 출신이라 브라질 쪽 얘기를 했고, 북한에 대해서도 얘기했고, 회사에 대한 얘기도 했고.. 뭐 어른들의 대화였다. 그리고 재클리니는 48살… 손녀가 있다는데 그 나이에도 정말 대단했어. 아무튼 반에 대부분이 너무 나이가 많고 내 또래가 없어서 재미가 없어.

저녁에는 펍나잇에 갔지.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역시나 조금 실망이었음. 브라질 커플과 내 또래의 일본 여자애랑 터키 여자애가 있었는데, 왜일까? 이렇게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없는 것은 내 탓인가? 내가 오픈마인드가 아닌가...


다들 나이가 좀 있다. 난 그래도 신나 보이네.


밤 10시나 집에 돌아올 줄 알았는데, 8시쯤 집에 들어와서 집에 오는 길에 사 온 샐러드 블루베리 먹으면서 팸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 내일 팸이랑 같이 부트캠프에 가고 끝나고 같이 치킨 먹기로 함 ㅋㅋ(운동 왜 하냐)

아 아까 펍 나잇 가기 전에 홀본 근처랑 코벤트 가든을 또 돌아다녔는데 정말 이쁜 샵이 왜케 많은거니. 이것저것 또 열심히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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