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1.
먼저, 이 책이 청소년 권장도서라는 점에 놀랐다. 주인공인 싱클레어와 내 그 시절을 비교해보면 나는 너무 철이 늦게 들었고, 세상을 전혀 모르고 지금까지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살아지는 대로 살아온 게 맞다. 나는 언제 한 번이라도 자아 성찰을 해 본 적이 있던가. 고등학교 문학시간에 그저 수능시험을 잘 치르기 위해서 배웠던 '자아성찰'이라는 개념에 정말이지 조금도 진지함이 없었던 내 어린 시절을 반성해보았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진정한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으며,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시도하거나, 또는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폭넓은 시야를 장착하기 위해서 꼭 읽어야만 하는 책인 것 같다. 다행히 마흔이 되어서나마 읽게 되어서, 인지하게 되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데미안은 나의 인생 책이 될 것만 같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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