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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락폴로 Jul 21. 2020

2020녀 하반기가 기대되는 신차는?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예상보단’ 뜨거웠다. 완성차 업계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 위축을 우려했지만 수려한 신차들이 여럿 쏟아져 나오며 소비자의 지갑을 열어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은 거의 반토막이 났지만 국내 판매 선전은 업체들엔 위안거리였다. 소비 진작을 위한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카드도 제법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상반기 내수는 38만4613대로 전년 같은 기간(38만4113대)과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 초 출시한 제네시스 GV80과 4월 출시한 아반떼 등 신차 출시 효과가 소비 위축을 어느 정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상반기 27만8287대로 작년보다 14.6%나 늘었다. 지난해 말 출시한 K5와 올 2월 기아차를 대표하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쏘렌토의 완전변경 모델 등이 판매를 견인했다.





XM3로 인기몰이를 하는 르노삼성차는 상반기 내수 실적은 5만5242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배나 판매량이 올랐다. 쉐보레를 포함한 수입차의 경우도 올해 공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신차를 출시하며 괜찮은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수입차는 12만8236대가 팔려 작년 상반기보다 17.3% 증가했다.





이제 절반이다. 올해 하반기에 출시하는 차량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도 이에 못지않다. 또 다수 수입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어 시장판도 변화 역시 주목된다.





하반기 출시되는 국산차 중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기아차의 미니밴인 4세대 카니발이다. 2014년 디자인과 성능이 대폭 개선된 3세대 모델 출시 이후 이른바 ‘아빠차’로 불리며 미니밴 열풍을 이끌었던 카니발이 더 넓고 고급스러워진 디자인으로 조만간 출시된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차량을 이용한 오토캠핑과 차박(차량+숙박) 등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반응이 뜨겁다. 카니발은 지난해 6만3706대가 팔리며 기아차 연간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완전변경 출시가 예고된 올해 상반기에도 1만7331대나 팔렸다.





카니발에 못지않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는 제네시스의 중형 SUV인 GV70이다. 올 초 출시한 대형 SUV GV80 디젤 모델과 가솔린 터보 모델이 디자인과 성능, 안전성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가격이 7000만∼8000만원대로 고가여서 부담이 있고, 대형차여서 용도에 따른 호불호가 있다. 이보다 한 체급 작은 GV70은 가격이나 실용적인 면 등을 고려하면 폭넓은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G70 부분변경 모델도 두줄 헤드램프 등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을 담아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준중형 SUV인 투싼 완전변경 모델을 3분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된 테스트 드라이빙 사진을 보면 그릴과 헤드램프의 경계가 사라진 전면부가 그랜저, 아반떼 등과 유사한 디자인 정체성을 보인다. 측면 역시 쿠페형 SUV 형태를 갖추고 있다. 현대차 SUV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지난달 30일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았다. 여기에 더해 3분기 중 코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반떼 N라인과 하이브리드, 쏘나타 N라인 등도 하반기 중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N라인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다. 기아차는 스팅어 부분변경 모델을 3분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 스토닉 부분변경 모델도 하반기 공개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는 대표 중형 세단 SM6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9월 출시 예정인 르노의 첫 순수전기차 조에(ZOE)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기를 위해 올 하반기 판매 촉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쌍용차는 올해 신차 부재에도 부분변경 모델을 이용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쌍용차는 우선 하반기 중 티볼리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를 재출시한다. 일부 디자인과 성능 개선 등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엔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다.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벤츠는 컴팩트카와 SUV의 장점을 두루 갖춘 더 뉴 GLB를 출시했다. 벤츠의 컴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선택에 따라 7인승으로 공간을 확장할 수 있으며, 패밀리카에 걸맞은 넉넉한 실내 공간도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인 E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도 초미의 관심사다. 벤츠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 연말쯤 출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왕좌 탈환을 노리는 BMW의 공세도 예고됐다. BMW는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5시리즈와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GT)의 부분변경 모델을 한국에서 처음 공개했다. 5·6시리즈는 4분기 중 출시한다. 또 11월에는 뉴4시리즈 완전변경 모델도 나온다. 미니(MINI)도 소형 SUV인 컨트리맨 부분변경 모델을 4분기에 내놓는다. 폴크스바겐은 대형SUV인 투아렉 최상위 버전인 투아렉 V8을 조만간 출시한다. 제타 완전변경 모델도 4분기 중 나올 가능성이 크다. 랜드로버가 야심차게 내놓은 정통 SUV 디펜더는 현재 사전계약이 진행 중이지만 하반기 출시 일정이 미정이다. 재규어는 뉴 XE 부분변경 모델을 곧 선보인다.





올 하반기에는 수입 순수 전기차들이 한국 시장에 한꺼번에 들어오는 시기다. 지난달 출시한 쉐보레의 볼트를 시작으로 지난 1일엔 아우디가 첫 순수 전기차인 e-트론을 출시했다. 아우디의 하반기 주력 차량이다. 2개의 강력한 전기모터,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통해 강력한 퍼포먼스와 민첩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고 아우디는 설명했다.





푸조가 한국 시장에 처음 내놓는 순수전기차 e-208과 e-2008도 사전계약에 들어갔고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의 고급 브랜드 DS도 DS 3 크로스백 E-텐스를 하반기 중 선보인다. 벤츠도 지난달 30일 출시한 ‘더 뉴 EQC 400 4매틱 프리미엄’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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