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020년 미국 소비자 만족도 1위
테슬라가 지난해 신차를 구매한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차량 브랜드’에 꼽혔다.
미국 비영리 소비자조사기관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에 따르면 테슬라는 완성차 고객에 대한 만족도 조사(Owner satisfaction survey)에서 평점 100점 만점에 88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링컨(79점), 램·크라이슬러(76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자동차는 일본 완성차 업체 스바루와 함께 75점을 얻으며 공동 5위에 올랐다. 기아는 평점 71점으로 토요타와 동점을 기록하며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컨슈머 리포트는 주행성능(핸들링·가속력), 편안함(좌석·소음·승차감), 전자장치(인포테인먼트·블루투스 등), 수납공간(컵홀더·글로브박스·트렁크 등 제외), 가격 등 항목을 기준으로 5점 만점 척도로 소비자 만족도를 평가한다. 지난해 판매된 신차 36만9000대의 차주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테슬라는 주행성능과 편안함, 전자장치 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가격에서는 비교적 열위에 놓였다.
현대차는 주행성능 측면에서 4점을 기록하고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테슬라보다 소폭 앞섰지만 이 외 평가요소에선 테슬라에 모두 뒤처졌다. 기아도 현대차와 유사한 항목별 점수 분포를 보였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해 3월 발표된 2019년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2위를 차지한 반면 이번 조사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브랜드를 평가할 샘플의 규모가 작았기 때문이다. 제네시스의 지난해 미국 판매실적은 1만6384대로 전년(2만1237대) 대비 22.9%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