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락폴로 May 14. 2020

제네시스의 향후 일정, GV70에 전기차까지!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SUV로 활로를 연다. 코로나19 사태로 움츠러든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SUV로 반전을 꾀한다. 단순 라인업 확장을 넘어서 전동화(electrification)까지 아우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가 올 4분기경 브랜드 두 번째 SUV GV70을 출시할 계획이다. 차명에서 알 수 있듯 올 1월 출시된 브랜드 최초 SUV GV80보다 작은 크기의 SUV다. GV80에서 검증 받은 신규 파워트레인과 첨단 편의품목 대부분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는 작지만 ‘첨단·고급화’ 전략은 동일한 셈이다. 경쟁차종으로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 재규어 E-페이스 등이 손꼽힌다.





회사는 양산을 위한 준비를 한창 진행 중이다. GV70 생산 준비를 위해 5월 연휴 기간 중 울산공장 생산라인 조정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제품 생산 및 인증 절차 등을 고려했을 때 이르면 10월부터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2분기 후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는 신차 출시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지난달 23일 열린 2020년 1분기 현대차 실적발표에서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수익성 높은 제품 중심으로 제품 믹스를 개선한다는 계획은 변함 없다"라며 "현대차는 준중형 SUV 투싼을 시작으로 싼타페, 코나 등 SUV 라인업 쇄신에 나선다. 제네시스 브랜드 두 번째 SUV인 GV70를 올 하반기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기차 JW EV(프로젝트명) 생산 계획도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내년 2분기 이후 양산을 목표로 개발되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브랜드 주력 세단인 G80 기반 전기차와 함께 전동화 확대를 책임질 ‘원투 펀치' 중 하나다. 협력사 등과 공유된 일정에 따르면 연 생산목표 2만대 이상으로 향후 제네시스 전동화 전략의 핵심 제품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것도 특징이다.





E-GMP는 현대차그룹이 2019년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첫 공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넓은 내부공간과 고용량 배터리 탑재에 특화된 설계가 특징으로, 소형가전이나 사무기기 등 외부 하드웨어 기기를 얹는 등 개인화까지 고려했다.





내연기관차를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접근, 본격적인 고급 전기차 경쟁을 대비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QC, 아우디 e트론, 테슬라 모델X 등과 직접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SUV와 전동화에 집중하면서 제네시스 역시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선 시장 트렌드에 맞는 신차 외에 뾰족한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작가의 이전글 수입차 시장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테슬라, 돌풍의 끝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