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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비오는날) 차량관리 방법, 이것만은 지키자

by 락폴로

습한 날씨에 사람만큼이나 차도 쉽게 지치고 다치기 쉬운 시기다. 장마 전 적절한 차 관리를 하지 못해 낭패를 겪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강우와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낼 자동차 관리 요령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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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한 빗길운전, 와이퍼 관리가 필수적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은 빗줄기로 인해 운전자 시야가 좁아진다. 평소 와이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빗길운전 시 낭패를 겪을 수 있다. 안전운전의 시작은 시야확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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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퍼, 특히 와이퍼 블레이드는 소모품이다. 일반적인 교체주기는 6개월 정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용횟수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적어도 1년에 2회 이상 와이퍼 상태를 확인하고 교체를 검토하는 게 좋다. 와이퍼 고무날이 경화하거나, 작동 시 소음이나 얼룩이 발생하면 즉시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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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퍼 교체는 구매 후 직접 하거나 정비소 등을 찾아가 작업을 요청하면 된다. 교체 작업은 간단하다. 정지상태에서 와이퍼 암을 수직으로 세우고, 돌출된 고정키를 누른 뒤 아래로 당기면 쉽게 분리된다. 단 운전석과 보조석 및 후방용 와이퍼의 크기가 다르고, 차종별로도 상이하기 때문에 자신의 차종에 맞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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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조기 필터도 제 때 교체, 습기 없애는 습관도 길러야

여름철 차 안에 퀴퀴한 냄새로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악취의 주 원인은 공조기 에바포레이터(증발기)에 물이 고여 생기는 곰팡이와 세균이다. 에어컨에 발생한 곰팡이는 악취는 물론,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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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에어컨은 순간적으로 공기 중의 뜨거운 열을 흡수한 뒤 습기를 증발시키는 원리로 작동된다. 이 때 공기를 냉각시켜주는 에바포레이터에는 외부와의 기온 차이로 인해 물방울이 맺혀 습기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번식한 세균과 곰팡이가 부패해 악취의 원인이 된다.

곰팡이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주행 중 주기적으로 에어컨을 끄고 외기순환을 시키거나, 시동을 끄기 약 5분 전부터는 에어컨 작동을 멈추고 송풍을 시켜 에어컨 내부에 남은 습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훈증형 탈취제 등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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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어는 항상 피곤(tired)하다

날씨 변화가 잦은 여름철에는 마모 정도, 공기압 변화, 찢어짐, 갈라짐 현상 등 타이어를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운전이 잦아지는만큼 타이어 점검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최소 월 1회 타이어 공기압 확인, 분기 1회 타이어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관련 전문지식이 없거나 바쁜 운전자들이라면 타이어 전문점이나 정비센터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동차 및 타이어 브랜드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무상점검 캠페인에도 타이어 점검은 필수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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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운전의 복병은 ‘수막현상'이다. 젖은 노면에서 도로와 타이어 사이의 물이 배수가 되지 않아 차가 접지력을 잃고 미끄러지는 현상을 말한다. 수막현상을 피하려면 가급적 물 웅덩이를 지나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여기에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교체하는 것이 상책이다. 일반적으로 마모 한계선인 1.6㎜에 도달하면 타이어교체를 고려하지만, 전문가들은 타이어 홈 깊이가 3㎜ 미만이라면 교체를 검토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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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타이어 공기압을 낮춰야 안전하다는 속설이 있다. 여름철 타이어 온도가 올라가 내부가 팽창하기 때문에 공기압을 5~10% 낮춰야 한다는 것. 그러나 타이어 제조사들은 사계절 언제나 회사가 추천하는 ‘적정공기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가 팽창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정 공기압’은 이를 모두 견딜 수 있도록 마련된 기준이다.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는 회전저항이 커지고,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된다. 여기에 고속 주행 시 타이어 표면이 물결을 치는 듯한 현상인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가 발생하는 등 파열 위험성이 더 커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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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야 타이어 트레드(타이어와 노면이 닿는 면) 부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된다.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마모되도록 함으로써 안전운전은 물론 수명 연장 및 효율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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