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에 투입될 수입차들은?
올 하반기 국내에 수입 전기차 신차들이 쏟아진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가동 상황에 따라 일부 차종 출시 일정이 조정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올해 안에 출시될 전망이다.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하반기에 신차들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앞으로 전기차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PSA그룹 푸조와 DS도 전기차 3종을 국내 출시한다. 푸조 'e-208', 'e-2008'과 ‘DS 3 크로스백 E-텐스(DS 3 CROSSBACK E-TENSE)’등이다.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는 각각 340㎞, 310㎞, 320㎞다.
아우디는 전기 SUV 'e-트론'을 하반기 도입할 예정이다. e-트론은 1회 충전시 국제표준주행모드(WLTP) 기준 4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355마력의 성능을 내며 최고속도는 시속 200㎞다.
포르쉐가 작년 11월 국내에 공개한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도 올해 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타이칸은 세계 3대 자동차 시상식 중 하나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 2020년 시상에서 '세계 럭셔리 자동차', '세계 퍼포먼스 자동차' 2개 부문 올해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국제표준주행모드(WLPT) 기준 412㎞며, 최고 속도는 시속 260㎞,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2.8초다. 포르쉐코리아는 전국 9개 포르쉐 센터와 전국 10여개 주요 장소에 국내 최초 320kW 초급속 충전기도 준비 중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1~4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만4400여대로 전년 동기(1만300여대) 대비 40.1% 늘었다. 그 중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1만160여대로 전년 동기(9700여대) 대비 4.4%, 수입 전기차는 4260여대로 전년 동기(650여대) 대비 660% 증가했다.
수입 전기차 판매의 대부분은 테슬라가 차지하고 있다. 테슬라는 작년 1~4월 240여대를 판매했는데 올 1~4월에는 4075대를 팔았다. 수입 전기차 판매량 중 95%에 달하는 수치다. 작년까진 고가 차량인 모델S와 모델X만 판매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보급형 차량인 모델3를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이 하반기에 다양한 체급의 전기차 신차를 내놓으면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