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징기스칸스 Jul 04. 2016

오랫동안

예전에 썼던 글

그녀는 나에 대해서 한마디도 묻지 않았다.

내 앞에 앉아서는 작은 손을 쉴 새 없이 오물거렸다.

그녀는 나에 대한 경계를 완전히 풀진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따뜻했다.

자신의 얘기를 나에게 들려주었고 

눈을 마주쳤고

아름다운 미소를 보여주었다.     


우리는 약속이나 한 듯 ‘그’ 화제는 꺼내지 않았다.

이제는 멀리 가버린

나의 친구에 대해...

그녀의 옛 연인에 대해...     


오랜 시간 그녀를 봐왔다.

오랜만에 설렘이 찾아왔다.

혼자 있을 때도 그녀가 떠오를 것을 직감했다.

꽤 오랫동안...          

작가의 이전글 공격성은 인간의 본능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