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예전에 썼던 글

by 징기스칸스

그녀는 나에 대해서 한마디도 묻지 않았다.

내 앞에 앉아서는 작은 손을 쉴 새 없이 오물거렸다.

그녀는 나에 대한 경계를 완전히 풀진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따뜻했다.

자신의 얘기를 나에게 들려주었고

눈을 마주쳤고

아름다운 미소를 보여주었다.


우리는 약속이나 한 듯 ‘그’ 화제는 꺼내지 않았다.

이제는 멀리 가버린

나의 친구에 대해...

그녀의 옛 연인에 대해...


오랜 시간 그녀를 봐왔다.

오랜만에 설렘이 찾아왔다.

혼자 있을 때도 그녀가 떠오를 것을 직감했다.

꽤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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