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귀한 이야기]
그들은 먼 곳에서 왔습니다. 지도도, 확신도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밤하늘에 나타난 작은 빛 하나가 마음을 붙잡았을 뿐입니다. 그 빛은 설명해 주지 않았고, 다만 앞으로 가라고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익숙한 길을 떠났습니다.
왕을 찾고 있다 말했을 때, 도시는 소란스러워졌습니다. 궁전은 있었지만 그들이 찾는 왕은 그 안에 없었습니다. 대신 그들은 가장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마을로 향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별은 다시 나타났고, 이번에는 집 위에 멈추었습니다.
그곳에는 왕좌도, 호위병도 없었습니다. 한 아이가 어머니의 품에 안겨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알았습니다. 이 아이 앞에서는 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엎드렸고, 가장 귀한 것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돌아갈 때는, 올 때와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어떤 만남은 사람을 그렇게 바꾸어 놓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2:1~12 참된 왕을 찾는 진정한 예배자)
평생 천문학을 공부해 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동방 박사'라 불렀습니다. 동쪽 지역, 오늘날 이라크나 이란 부근에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랬듯 그들의 두 눈은 밤하늘을 향했고, 두 귀는 별들의 이야기에 기울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별이 마음으로 말을 걸어왔습니다. 나를 따라오라고, 평생 잊지 못할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그렇게 그들은 이끌리듯 짐을 꾸렸고, 낙타 위에 올랐습니다. 아직은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전해줄 선물을 두 손 가득 쥔 채로 말입니다.
이라크에서 베들레헴까지는 약 1000km. 낙타를 타고 가도 2-3달은 족히 걸리는 거리입니다. 저라면 하루나 이틀쯤 걷다가 돌아섰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묵묵히 나아갔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끝까지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있었고, 진심으로 학문을 탐구해 온 인내가 있었으며, 별이 들려주는 마음의 소리에 두 발로 반응하는 순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인적 드문 시골 마을의 허름한 창고였습니다. 그곳에 별이 있었습니다. 아니,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순종은 작아 보였지만, 결과는 거대했습니다. 베들레헴 근처에 살던 사람들이 아니라, 1000km 떨어진 먼 나라 사람들을 통해 가장 기쁜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기적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 그렇게 시작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