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오늘 밤 휴게소에서 본, 큐티책에 있던 글이 인상적이었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은혜는 환경을 뛰어넘어 역사하십니다.
원글을 쓴 목사님이 언급한 상황과 나의 상황은 다르지만, 내 기준으로 적용을 해본다.
지금 상황은, 업무가 차고 넘치다 못해 조금 과장해서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이다. 곧 직원 한 두 명이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상황. 어떻게든 버티고 또 버티며 원망과 불평보다는 인내하고자 노력하지만, 본디 나약한 인간인지라 버티겠다는 굳은 결심은 바람 빠진 풍선처럼 한없이 쪼그라든다.
알고 있다. 도무지 답이 없다는 것을. 나와 내 가족이 굶지 않기 위해 어떻게든 버티고 있지만, 심장의 펌프질이 멈추고 혈관이 막히는 것은 내 능력 밖이다.
비록 육체와 정신은 환경의 지배를 가득 받고 있지만 알 수 없는 방법과 섭리, 당신만의 타이밍으로 내 삶을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 쓰고 나서 보니 한낱 떼쓰는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예수님은 병들고 힘들고 연약한 사람들을 위해 하늘 영광 버리고 미천한 인간의 몸을 입으셨으니. 구하면 얻을 것이고, 찾으면 찾을 것이라 하셨으니.
당신은 지금도 여전히 살아계시니.
나는 부족하지만 당신은 완전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