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그림 소설) 앙~

by 달고나이모
스캔0002.jpg

누나.. 이건 그냥 물어보는 건데..

형들이랑 먹을 때랑 나랑 먹을 때 입 크기가 엄청 달라 보인다?

알바생 형아 앞에선 새 모이만큼 먹지 않았어?


넌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 앞에서 입 쩍쩍 벌리면서 밥 먹니?


설레서 그런 건 아니고?


또냐? 소설 나부랭이 쓰는 건 곽지경이 하나만으로 족하단다.

꼬마 남치니도 모자라서 얼짱 알바생까지? 앓느니 죽지.


꼬마 남치니가 뭐야?


그런 게 있다. 알려고 들지 마.


정말 아니야? 그 형 완전 인기 많던데. 온동네 누나들이 난리 던걸. 키 크고 잘 생겼다고.


난 키 큰 사람 별로. 쳐다보는데 고개나 아프지 좋을 것 하나 없더라.


그치 그치? 뭐든 적당한 게 좋은 거야. 나처럼.


어이, 넌 적당한 게 아니라 쪼꼬만 거지. 반에서 제일 작은 녀석이 어디서 사기를 치려고 해.


아냐! 나보다 작은 애가 둘씩이나 있어! 1번 탈출한지가 언젠데 누난 아무것도 모르면서.


오구오구 그래서 지금 3번이라고요? 좋기도 하겠네요. 이모한테 말해서 떡이라도 돌릴까요?


씨이.. 그래도 3번이랑 1번은 엄청 차이 난다, 뭐.

작가의 이전글(손그림 소설) 그녀의 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