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처럼

by 달고나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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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저기 좀 봐요.

아주 찰싹 붙어서 난리도 아니네요.

공공장소인데 저래도 되나 몰라.

우리나라도 이제 외국 뺨치나 봐요 그쵸?


그러게나 말입니다.

나이도 어린것 같은데

저러고 다니는 걸 부모님이 아시면 얼마나 속이 상할까요.

말 나온 김에 집에 가면 여동생 단속 좀 시켜야겠습니다.

요새 아주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막내라고 오냐오냐 키웠더니 세상 무서운 줄 모르더라고요.


(속마음)

아니 여동생이 문제가 아니라요.

저 어린것들도 어른 무서운 줄 모르고

땅바닥이 방바닥 인양 굴러다니는데

어른인 우리가 이래서야 되겠냐고요.


손도 내가 먼저 잡고

애프터 신청도 내가 하고

여자인 내가 이 정도로 성의를 보였으면!

다음 진도는 남자인 그쪽이 파바박 나가야 되는 거 아녜요?


나 마음에 든다면서요?

소개팅 주선해준 친구한테 1차 2차 3차 4차까지 쐈다면서요?

근데 이게 뭐냐고요.

아직 열시도 안됐는데 왜 우리 동네로 가요?

지금 들어가면 우리 엄마가 세상 한심한 눈으로 보신단 말이에요.

알아서 자빠지지도 못한다고 난리 난리..


그러니 제발-

우리도 술 한잔 더하고 헤어집시다.

새나라의 어린이는 그쪽 여동생더러 하라고 하고요.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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