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 이왕 재능을 주실 거면 넘치게 주시지.
이게 뭐예요? 발만 담갔다가 나온 것처럼
요런 재능 아-무 짝에도 쓸모없네요.
투덜대며 그린 지도 어언 십여 년.
발로 그렸어요? 스스로가 묻고 싶던 그림 실력이
이제 아주 조금 봐줄 만 해졌습니다.
전요
어마어마하게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미친 듯이 좋아하는 게 더 큰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여태껏 그리면서 무슨 말을 들었게요?
내가 그림을 좀 볼 줄 아는데 넌 아니야~
어머, 그렇게 안 봤는데 너 똘끼 있다아~
소리까지 들었답니다.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짐작이 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을 수 없었던 건
그릴 때가 가장 행복했기 때문이에요.
오글거리는 대사톤으로 하자면
그림이 나를 살아 숨 쉬게 하므로?
(으아악~)
누군가의 의견으로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남의 의견은 남의 의견일 뿐이다 말해주고 싶어요.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충고는 받아들여야 옳지만
밑도 끝도 없이 그건 별로~ 하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길요.
경험으로 미뤄 볼 때
뭘 모르는 사람일수록 말이 많더라고요.
반짝이는 꿈을 품고 있는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내서
값진 열매 맺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해요.
이 아줌마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