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처서래요
변함없이 내리쬐는 햇볕 가운데
슬쩍슬쩍 내비치는 가을의 향기
느껴지세요?
흠뻑 젖은 몸을 식히는 요 살랑바람!
와- 가을이에요!
가을이 왔어요!!
여름이가 하도 극성을 떨어서
꿈에나 불러볼 그 이름이 된 줄 알았던
가을이 드디어 왔어요!
에헤라디야~
덩실덩실 어깨춤이 절로 나옵니다.
반팔 집어넣고
얼른 긴팔 입고 싶어요.
가을 낙엽 사박사박 밟으며
괜스레 시린 마음 부여안고
하염없이 걷고만 싶어요.
제가 가을을 이렇게 사랑하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여름아 미안-
근데 이번엔 네가 좀 심했다.
나 아스팔트랑 뽀뽀 두 번이나 했잖니.
전에 말했지?
나 쓰러지면 아무도 못 들고 간다고.
부디 내년엔 폭염인 집에 두고 오길 바라.
걘 감당이 안 되더라.
애가 독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