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그림일기) 나름 즐거운 인생이어라

by 달고나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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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기혼인 친구들 사이에서

위안의 아이콘이 되어버렸습니다.

시댁살이를 한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요.


매주 일거릴 만들어 호출하시는

시어머니 전화에

또야? 또?!! 버럭 성질이 나다가도

24시간 근무하는 달고나도 있는데 무어

참을 인을 새긴다는 친구 A모양.


다 늙은 시어미가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아침상을 차리는데

며느리란 것이 처 자빠져 자다가

여섯 시가 되어서야

겨우 눈 비비고 나오냐고

호되게 날벼락을 맞다가도

우리 달고난 매일 이 모양으로 살겠구나

눈물을 다스린다는 친한 언니 B씨.


아이고.

제가 그렇게나 고난의 삶을 사는 건 아닌데 말이죠.

이 한 몸 희생하야

모두의 인생이 평화로울 수 있다면

그 또한 기쁜 일.

꽃길도 자갈길도 신나게 구르렵니다.


얘들아 힘내세요~

나도 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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