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요

by 달고나이모

월급날이면
기쁜 게 아니라
마음이 무거워져요

고작 이걸 받겠다고
험한 꼴을 감당했구나 싶어서

대출은 언제 갚고
카드값은 어떻게 메꾸나
캄캄해서

이 와중에
도와달라 손 벌리면 아찔하죠

모질지 못한 마음은
제 코가 석자인 줄 모르고
아등바등 손을 잡겠지만

반대의 상황이 되면
그 손은 없을 거예요
아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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