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강의를 하게 되었다.

2021.12.09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언젠가 나도 강의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갖고 있었다.

나는 사람들에게 내가 갖고 있는 정보들을 공유하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음을 느낄 때 정말 큰 기쁨을 받는다.


우리 부부는 니트 공장을 운영하면서 패션 브랜드를 운영 중인데 니트라는 소재 특성상 아무래도 성수기 비수기가 나뉘게 된다. 비수기에는 보통 패션 브랜드 및 개인 작업에 집중하는 편인데 동시에 클래스를 운영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작업실도 생겼으니!)


계획은 있어도 그 계획을 위해 준비하며 실행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막연히 수업을 해보고 싶어도 자꾸만 뒤로 미뤄지게 되어 조금 잊힐 즈음 감사하게도 내가 정말 좋아하고 따르는 선생님이 강사 양육과정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선생님은 전부터 나에게 니트 수업을 하라고 하셨던 분ㅎㅎㅎ)


수업을 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디테일하게 오픈해주신 선생님 덕분에 조금씩 수업을 하는 사람의 마인드를 간접적으로나마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강의를 들은 지 세 번째가 되는 날 강의 듣는 우리에게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원데이 클래스를 하라는 과제를 내주셨고 그렇게 점점 나의 차례가 다가오고 있다…!(내가 거의 마지막 순번인 듯…)


수업 신청은 주로 선생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서 첫 번째 클래스이니만큼 저렴하게 신청을 받았다. (대신에 피드백을 받음)

오늘 확인해보니 수강 신청한 분들이 23명 정도 되는 것 같다……(세상에 넘나 떨리는 것 덜덜)

처음으로 수강신청 완료되었단 문자도 보내는데 점점 책임감과 부담감이 확 다가왔다.


그래서 요즘엔 퇴근 후 작업실에 남아 남편의 도움을 받아 수업을 위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다음 주 월요일 수업인데 아직도 준비할 자료가 많으니 더 분발해야겠다.


두 시간에서 세 시간 정도의 원데이 클래스…

내겐 너무나 길게 느껴지지만 당일날 부디 즐겁고 짧게 느껴졌으면 좋겠다 ㅋㅋㅋ

무엇보다 시간과 돈을 내어 와주는 수강생들이 만족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