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을까봐(2)

산퀴리코도르차에서 몬테풀차노까지

by 지노그림

사진은 구글지도에서 캡처

<글을 올리고 나서 보니, 실제 여행이라 오해가 있을까 싶어 사족을 붙입니다. 아직은 상상여행 중입니다. 오월에 실행에 옮길 계획입니다>


2일차 도보여행 시작


오전 7:30

산퀴리코도르차의 숙소에서 보이는 풍경이 이렇게 근사하지만 아침이 되면 에누리 없이 길을 나서야 한다.

시작하는 길은 숙소 바로 앞에 있는 Porta ai Cappuccini에서 시작하면 될 듯하다. Porta을 뒤에 뒤고 마주 보는 길 SP146 Strada Provinciale 146 di Chianciano를 따라간다.

1 킬로미터 정도 가면 오른쪽 샛길로 빠져 전망장소를 지나 Agriturismo La Buca di Bellugi 가는 길로 들어간다. Agriturismo까지는 약 500미터쯤 될 것이다.

아그리투리스모를 지나면 지도상에는 없는 길이지만 Chapel Vitaleta까지 가는 조그마한 길이 있을 것이다. 이곳까지는 약 1 킬로미터정도.

예배당을 지나 500미터쯤 더 가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왼쪽길로 들어선다.

이 길 따라 약 500미터쯤 가면 오른쪽으로 샛길이 나온다. 오른쪽 샛길을 따라 700미터쯤 가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왼쪽길로 들어선다.


왼쪽길을 따라 계속 직진한다. 중간에 갈래길이 나오더라도 무시하고 Corignano 예배당이 나올 때까지 직진한다.

예배당 앞에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잡고 50미터쯤 가면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조그만 샛길이 나온다. 길의 이름은 Piazza Dante Alighieri이다. 이곳에서 단테를 만날 줄을 몰랐다.

단테의 길을 따라 계속 가면 피엔차 역사지구에 들어서게 된다.


오전 10:00

마을 구경과 함께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마을을 가로지르면 SP18 SC Pienza Monticchiello 길을 만나게 된다. 이 길을 따라 1킬로미터 가면 갈림길을 만난다.

이 갈림길에서 우회전하여 600미터 따라가면 왼쪽으로 빠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길을 따라 1.2킬로미터 정도 가면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사각형의 형태로 끝에서 만나게 되므로 어느 길을 따라가더라도 괜찮다.

왼쪽길로 가게 되면 200미터쯤 가다가 나오는 오른쪽길로 들어서야 한다.

오른쪽길로 가게 되면 400미터쯤에서 급하게 왼쪽으로 꺾이는 길을 따라가면 두 길이 만나는 곳에 이르게 된다.


두 길이 만난 곳에서 50미터쯤 가게 되면 또다시 갈래길이 나온다. 이 길에서 오른쪽길로 접어들어 계속 따라가면 오른쪽으로 갈래길이 나오는데 무시하고 계속 직진한다.

이렇게 직진으로 300미터쯤 가다 보면 갈래길이 나오는데 왼쪽길로 접어든다. 이 길(Via 7 Aprile)을 따라 계속해서 1.3킬로미터 정도 가면 SP88 Strada Provinciale 88 도로를 만나게 된다.


만나는 곳에서 좌회전하여 300미터쯤 가게 되면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 왼편의 조그마한 길로 올라가면 Monticchiello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아주 작은 마을이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잠깐 휴식을 취한다.


13:00

점심식사 후 주차장에서 아까 그 길(이름이 바뀌었다, SC Pienza 또는 Via di S. Bartolemeo)을 따라 8.3 킬로미터 정도 가면 Bivio di San Biago를 지나 몬테풀차노에 들어가게 된다. Bartolomeo을 따라갈 때 중간에 나오는 갈래길은 모두 무시하고 이 길만 따라가면 된다. 지금까지 왔던 길과는 달리 외길이므로 길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리고 걷는 것을 즐길 수 있겠다.

여행 중 길을 잃어 예기치 않았던 사건(?)을 만나는 것도 재미있긴 한데, 도보여행 중이란 걸 감안하면 그러고 싶지 않다. 잘못된 길이 의미하는 것이 추가로 수 킬로미터를 더 걸어야 한다는 것인데, 하루 25 킬로미터 이상은 나에겐 무리다.


15:30

몬테풀차노 도착.

어제와 오늘 지나온 마을들 중에서는 비교적 큰 마을이다. 구릉의 정상에 길게 자리 잡은 이 마을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의 할 일은 골목구경과 와인저장고 구경인데, 와인자장 고는 그냥 아무에게나 공개된 공간인지는 모르겠다. 가서 확인해 보면 될 일이다.

마을 구경까지 포함한다면 이틀간 거의 50 킬로미터를 걷게 될 것 같다.

날이 좋아야 할 텐데.

사진은 모두 구글지도에서 캡처. 저작권에 문제가 될랑가? 아 몰라. 맘대로 하라 그래.

눈을 감고 지도나 외워두어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길을 잃을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