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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호 Aug 12. 2022

8월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채널분석 인사이트

비건웨어/상세페이지/엠블럼

8월의 올리브영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요? 빅데이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에게 '진짜' 필요한 정보만 쏙쏙 찾아내는 기술이야말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생존 전략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뷰스컴퍼니가 매달 하는 일! 여러분에게 2022년 8월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채널분석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총평>


클린뷰티와 비건웨어


드디어 클린뷰티 파워팩이 등장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에 진행했다면 큰 임팩트가 없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비건과 ESG가 세간의 화두인 만큼 적절한 시기로 보입니다. 참여 브랜드는 라운드어라운드, 아비브, 더랩바이블랑두, 토리든, 아누아까지 총 5개입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몰에도 눈에 띄는 탭이 하나 있는데요. 그동안은 브랜드명으로 브랜드관을 구성했다면 이번에는 아예 ’비건웨어‘ 브랜드관이 생겼습니다. 뷰티업계가 ’비건‘에 얼마나 진심인지 잘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현재까지 브랜드는 클리오만 입점돼있는데, 이는 기존 클리오 제품과 비건웨어 클리오 제품을 따로 가지고 가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서로 마이너스 요소 없이 공생하겠다는 전략이죠. 소비자의 비건 인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또 어떤 브랜드들이 차례로 비건웨어 브랜드관에 입성할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상세페이지의 중요성


이젠 상세페이지도 경쟁 시대입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뷰티 제품을 접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는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에 헷갈리기도 하거든요.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했던가요? 정보 홍수의 시대에 진정한 브랜딩은 바로 상세페이지에서 시작합니다.


특히 눈여겨볼 브랜드는 데이지크였습니다. 데이지크는 “알고 보니 비건”이라는 메시지로 비건 제품은 제품력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고자 했습니다. 피치 에디션을 단독 선론칭한 만큼 제품과 매대 모두 핑크핑크한 복숭아 색감을 살려 통일감을 줬습니다. 상세페이지에는 아예 복숭아를 짜내는 GIF를 넣어 콘셉츄얼한 느낌을 강조했고요. 키 비주얼을 잘 뽑아냈다는 평입니다.


아벤느의 사례도 만나볼까요? 우리가 밈으로 자주 만나는 ’척척박사‘ 워딩을 디벨롭해 ’촉촉박사‘로 소구한 점이 인상 깊습니다. 가장 소개하고 싶은 포인트는 QR코드였는데요. 휴대폰을 이용해 연결하면 아벤느의 성분을 일러스트로 귀엽게 설명한 상세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별성이 돋보이죠? 워딩부터 일러스트까지 어느 것 하나 정성을 쏟지 않은 게 없습니다.


리뷰에 인증을 더하다


바로 지난달 리포트에서 올리브영이 리뷰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이들이 이번에는 더 발전된 행보를 보였습니다. ‘올리브영 인사이트 크루’를 결성한 것이죠. 올리브영 인사이트 크루는 까다로운 시선으로 제품을 분석하는 올리브영 매장 구성원 15인을 가리키는 것으로 리뷰에서 한 단계 나아가 인증 형태의 엠블럼을 발행합니다. 이렇게 인증 받은 제품은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구매 전환 유도에도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사이트 크루‘s P!CK을 획득한 첫 타자는 토리든입니다. 아직까지는 소비자가 인식하기에 낯선 단계지만 추후에는 수많은 브랜드가 이 엠블럼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어떤 브랜드가 협업할지 기대하는 재미도 쏠쏠하겠네요.


물론 리뷰 그 자체의 정체성도 강화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주관신상‘ 코너는 매주 주관적인 관점 4가지로 신상 아이템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달에는 쇼호스트, 올리브영 MD, 브랜드 BM, 올리브영 리뷰어가 참여했네요. 한 제품을 두고 뷰티 고관여자들의 다양한 시선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새로운 등급의 등장도 눈여겨봅시다. 그간 계속해서 탑리뷰어를 모집하던 올리브영이던데요. 이젠 탑리뷰어를 넘어선 탑리뷰언서를 모집해 리뷰 문화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리뷰를 쓰는 고객 대부분이 여성인 만큼 경품 역시 셀린느 백, 다이슨 에어랩 같은 여성 타깃 제품으로 선정했습니다. 평소 올리브영을 애용한다면 해당 등급 조건을 꼼꼼히 살펴봐도 좋겠습니다.


최근 목표했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IPO 작업을 잠정 중단한 올리브영. 롯데쇼핑 ‘롭스’에 이어 GS리테일의 ‘랄라블라’까지 H&B 사업을 철수한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어떤 발전된 행보로 독주 체제를 이어갈지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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