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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호 Oct 18. 2022

10월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채널분석 인사이트

옴니채널/헤어/시장세분화

10월의 올리브영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요? 빅데이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에게 '진짜' 필요한 정보만 쏙쏙 찾아내는 기술이야말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생존 전략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뷰스컴퍼니가 매달 하는 일! 여러분에게 2022년 10월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채널분석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총평>


옴니채널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 강화


유통업계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옴니채널’ 전략이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온라인으로 급격히 전환됐던 소비가 거리두기 해제 이후 다시 오프라인으로 회귀하면서 옴니채널 경쟁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것이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발표한 ‘유통시장 현안에 대한 2030세대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프라인 소매점의 바람직한 사업 방향에 관한 질문에 대해 ‘온라인 구매 이전에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탐색형 매장’(36.2%)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습니다.


CJ올리브영 역시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고도화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는 ‘가고X켜고, 올영이면 되는 세상’ 브랜딩 캠페인을 전개하며 올리브영 하나로 H&B 라이프스타일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옴니채널의 강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룹 엑소 카이와 마마무 화사가 출연한 해당 캠페인 영상은 공개 한 달여 만에 조회 수 900만 회를 돌파할 만큼 MZ세대의 공감을 잘 끌어내고 있습니다.


캠페인과 연계해 이달 말까지 미션형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가고X켜고'를 콘셉트로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각각 1회 구매하면 모바일 앱에서 할인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구매 미션을 완료하고 응모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올리브영 기프트 카드 100만 원권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고 하니 눈여겨봐도 좋을 듯합니다.오프라인도 지속적으로 힘줄 계획입니다. 화장품 특성상 매장에서의 고객 체험이 중요한데, 전국 1270여 개 매장을 판매만이 아닌 보관과 디스플레이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게끔 리뉴얼한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출점도 단행해 오프라인의 질적·양적 성장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향후 옴니채널의 구현 여부가 기업의 생존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올리브영의 기업가치 상승세는 더이상 막을 자가 없어 보입니다.


세분화되는 헤어 시장


‘탈모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탈모가 심해지는 시기인 10월, 올리브영이 두피, 탈모를 필두로 각종 헤어 솔루션을 제안하는 '모두올영'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두피·탈모케어 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올영’은 모발부터 두피까지 헤어의 모든 것을 올리브영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의미로 헤어 상품 큐레이션을 기능별로 강화하고 가격 혜택과 체험 요소를 극대화했습니다. 10월 한 달간 최대 41% 할인은 물론, 올리브영이 제안하는 헤어 루틴을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모두올영 키트'를 선착순 증정합니다.


올해는 특히 두피·탈모 기능성에 손상모 개선 기능을 추가한 상품이 출시되고 두피 스케일러 등이 인기를 끄는 등 관련 상품군이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젊은 층의 헤어 고민이 세분화되며 기능성 상품들이 고루 각광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올리브영은 아예 매대를 손상, 탈모, 두피 등의 키워드로 나눠 브랜드를 추천해 직관적으로 보이게 했습니다.


브랜드도 살펴볼까요? 루톤의 행보가 단연 돋보입니다. 포화 상태인 탈모 샴푸 시장에서 꾸준히 ‘여성 탈모’를 메인 키워드로 노출해 다른 브랜드와 차별성을 뒀습니다. 아예 타겟팅을 좁게 가져가는 전략으로 승부한 거죠. 모델 신세경과 함께 “부드러움에 집착하다"라는 일관된 메시지로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어노브도 극손상모를 집중 공략하며 소비자에게 확실한 각인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갈수록 작게 쪼개지는 뷰티 시장에서 또 어떤 세부 항목이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매우 기대되는 하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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