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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호 Nov 10. 2022

11월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채널분석 인사이트

환절기/패키지/역직구

11월의 올리브영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요? 빅데이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에게 '진짜' 필요한 정보만 쏙쏙 찾아내는 기술이야말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생존 전략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뷰스컴퍼니가 매달 하는 일! 여러분에게 2022년 11월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채널분석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총평>


환절기에 맞춰 카테고리 변화


급격히 커진 일교차와 가을철 건조한 대기로 피부 장벽이 무너지기 쉬운 계절인 만큼 강력한 보습 관리가 중요한데요.


CJ올리브영이 11월 메인 기획전으로 ‘통큰보습’을 선보입니다. 환절기 시즌 이슈에 맞춰 키워드를 ‘보습’으로 잡고 대용량과 더블 기획으로 구성했습니다. 카테고리는 울트라보습, 탄탄보습, 보습보다 캡슐보습으로 나눠 각각 바이오더마, 바이오힐보, 에스트라를 소개합니다.


자사 브랜드 밀어주기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온라인몰에 ‘BM들의 비밀마켓‘ 기획 페이지를 추가로 만들어 통큰보습을 위한 브랜드로 브링그린, 바이오힐보 판테놀, 웨이크메이크를 소개합니다. 일반 소비자가 눈치 채기는 쉽지 않지만, 관계자 입장에서는 다소 대담한 홍보 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헤어케어 제품에도 카테고리 변화가 생겼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새치 염색, 탈모 샴푸에 중점을 뒀다면 이달은 헤어 보습을 위한 컨디셔너, 에센스, 헤어팩 등이 기획전으로 진행됩니다. 비슷한 제품군이라도 시즌 이슈에 따라 메인 카테고리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패키지로 MZ 공략


색조 맛집 3CE와 이태리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페이퍼가 만났습니다. 이 콜라보는 지난 9월 30일 스타일난다에서 선론칭 후 이달 올리브영에 입점했는데요.


구성도 구성이지만, 3CE의 독특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토일렛페이퍼의 키치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패키지로 잘 녹여내 보는 이로 하여금 소장 욕구를 자극합니다. 에디션 구매 시 증정되는 스티커, 탑로더, 그립톡 역시 독특한 콜라보 디자인 덕분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단연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무리 탄탄한 팬층을 자랑하는 3CE라도 넓은 타깃에 홍보하기 위해서는 플랫폼과의 공생을 빼놓을 수 없나 봅니다.


뷰티 브랜드 더프트앤도프트 역시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오랫동안 유지해온 점박이 문양에서 좀 더 심플한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최근 톡톡 튀는 무드의 브랜드보다 감성적이고 편안한 무드의 브랜드가 많아지며 이 같은 리뉴얼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직구에 역직구를 더하다


올리브영이 11월 한 달간 ‘올리브영-코트라 글로벌 K뷰티 특별 판촉전’을 엽니다. 최근 화장품이 해외 역직구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만큼, 국내 유망 K뷰티 기업들의 글로벌 역직구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는데요.


먼저 올리브영은 올리브영 글로벌몰에 ‘K뷰티 전용관’을 열고, KOTRA와 함께 선별한 100여 개 중소기업 브랜드를 대상으로 특별 판촉전을 진행합니다. 외국인 고객 수요가 높은 마스크팩과 스킨케어, 색조를 중심으로 주요 브랜드를 최대 20% 할인합니다.


또한 ‘뷰티강국’ 일본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 일본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쿠텐’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는 올리브영관에서도 판촉전 참여 브랜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8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출시 첫해인 2019년 2천 개 수준이던 취급 품목도 1만 3천여 개로 6배 이상 급증하며 화장품 역직구 수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우수한 품질의 K뷰티 브랜드를 지속 발굴하고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를 이끌며 K뷰티 역직구 허브로 거듭나고 있는 올리브영. 내실은 안 다지냐고요? 올리브영이 두 마리 토끼를 놓칠 리 없습니다.


사실 올리브영 자체 멤버십 회원이 지난해 말 1000만 명을 넘어서며 더이상 올릴 성과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올리브영은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추가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직구에도 열을 올렸습니다.


올해 10월 기준 아마존닷컴 ‘디톡스&클렌즈’ 카테고리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과초모식초 브랜드 골리가 한국 최초로 올리브영에 공식 입점한 것인데요. 올리브영은 이번 골리의 입점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했습니다. 직구 대란 유산균으로 국내 직구족의 눈길을 끌었던 자로우 포뮬러스도 공식 입점하며 ‘올라이브’로 통 크게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국내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들이지만, 자기관리와 이너뷰티에 관심 많은 MZ세대를 한발 빠르게 공략한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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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beauty_j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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