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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hyo Park Apr 12. 2020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디자이너가 현실과 꿈의 거리를 좁히는 법 - Intro

2010년 졸업해서 올해 2020년.

10년 차 디자이너로 이제 곧 쉼표를 찍을 예정이다.


작년부터 고민해온 부분들에 대한 작은 실마리들을 발견해 어느 때 보다도 확신을 느끼고

내 안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를 행동으로 옮기고픈 마음이 간절해졌다. 그래서 퇴직을 말씀드렸다.

의도대로 퇴직으로 결재되지는 않았지만, 6개월 동안 잠시 시간을 갖고 내가 생각한 일들을

조금씩이라도 시도해 보려고 한다.


이 곳은 그 행동과 생각에 대한 기록이다.

내가 꿈꾸던 것들을 목표로 세우고 실행할 일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을 담을 일기이다.


누구나 '쉽게' 그렇듯 생각만 많고 불안정한 것에는 모험을 잘하지 않는다.

스스로도 항상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막연한 계획만 많아 산만한 편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동안 '회사를 떠나면 무얼 할까?'라는 답에 대해서 명확하지도 않아 주어진 일만 하다 보니

어떤 큰 성공도 큰 실패도 없이 10년을 보내온 것 같다. ―회사에서의 승진욕구도 크지 않은 편이라서.


나에게는 이번의 시간이,

'어떻게 살고 싶은가?', '디자인과 나의 생활이 어떤 관계로 유지되어 가고 싶은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고 내가 겪은 고민과 경험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디자이너들은 언제나 예쁜 것들을 탐닉하며 괴로워하고, 쉽게 스스로에게 비판적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삶을 열망하는 내면에 불안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 나를 위한 기록인 동시에 이후

비슷한 시기에 겪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간접경험의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라면서 브런치를 시작해본다.


20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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