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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현 Jan 14. 2016

2015년 책읽기 : How Google works?

Google 내부자의 운영방식 감상평(?)

피케티 책을 읽다말고 (사실은 읽기 싫어서) 갈아탄 "How Google Work" 읽기를 끝냈다.

Larry Page와 Sergey Brin의 Vision을 바탕으로 Start-up이었던 Google을 Global Giant로 성장시키는데 뼈대를 세운 Eric Schmidt와 Google의 product을 총괄했던 Jonathan Rosenberg가 쓴 책으로, 몇달 전 Eric Schmidt가 "Bloomberg West"에 출연해서 Google의 운영방식에 대해 책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부터 출간 되기만을 기다렸던 책이다.


이 책의 올바른 제목은 "How Google Works"가 아니라 "How Eric and Jonathan had worked so far to support Larry and Sergey's vision"쯤 될 것 같다.  

애초에 Google의 일하는 방식이 뭔가 구조화 된 체계로 정리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던 것이 잘못이었던 듯, 이 책에는 우리가 일반적인 성공적 기업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책에서 엿볼 수 있는 "정형화 된 교훈거리”가 그리 많지 않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Google의 일하는 방식은 한국적 상황에서, 특히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이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많아 보인다. 
단순히 제시방식이 “이상적”이라서가 아니라, Google의 상황에서만 “구체적”일 뿐, 일반적으로 “실용적”이 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의 제목이 잘 못 되었다고 한 것은 바로 사례들이 “구체적”이게 만드는 Google의 상황의 대부분이 아마도 Eric Schmidt와 Jonathan Rosenberg보다는 공동 창업자인 “Larry Page & Sergey Brin”의 철학에 기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가 Google 창업자들의 “진짜” 생각을 알고 싶어졌다.

따라서 내 생각에는 한국의 기업들이 이 책을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면, 이 책에서 소개되는 “How Google works”보다는 Google이 다른 방식으로 일하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계속 언급되는 “Why Google does not work like others do”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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