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뒤 37배 빛나는 나의 모습을 기다리며..
"인생이 달라질까?"
강의를 들었어. 매일 작은 1%의 습관이 복리 효과를 발휘하여 1년 뒤에는 37배 달라진, 37배 더 빛나는 나의 모습이 될 수 있데. 정말일까?
어리숙한건지.. 순진한건지... 아니! 내 자신을 긍정적이라고 표현하고 싶어!
긍정적인 마음으로 나를 향한 실험을 해보고 싶어!
무슨 실험? 그 강의를 한 강사의 말이 정말 맞는지 나 자신을 향해서 테스트 해보고 싶은 거지!
매일 1% 달라지는 삶!
START!
그렇게 하루 하루를 기록해보기로 다짐했다!
벌써 3년 전, 늘 가지고 있던 고질병..
디스크.. 척추 측만증과 골반 틀어짐까지..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질병일 것이다.
조금만 참으라고.. 대학가서 다 할 수 있지 않냐는 사람들의 말..
과연 대학가서는 자유롭게 살았을까?
조금 더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취업을 위해서, 그 이후에는 또 다른 먹고사니즘의 문제로 고군분투하며 살아왔다.
지금 40대 중반..
나의 과거의 시간을 돌이켜볼 때, 학창 시절 왜 그렇게 고통 받으며, 그 시간을 살아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바라던 학교에 입학할 성적도 조금 부족했고, 그 비슷한 급의 학교를 가기에는 갑자기 좋지 않아진 집안 사정으로 인해, 전액 장학금이 보장된 대학교에 진학했다. 또 부모님이 졸업한 학교이기도 하고, 지방의 명문 국립대이기도 했기에, 가고 싶었던 사립대에 진학하겠다는 말을 차마 못하고..
갑갑한 집안 사정도 벗어날 수 있고, 독립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요소들을 생각하면서 떠났다!
그렇게 나의 독립 생활이 시작되었다.
성격일까? 아니면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라왔을까?
유난히 부끄러움도 잘타고,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적극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내 자신. 어쩌면 그동안 포기하고, 단념하고, 좋아하는 일을 체념해야 하는 시간들로 다져진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좋았던 것! 독립했다는 사실!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경제적 여유가 허용되는 한 할 수 있다는 사실!
하지만 이렇게 수동적으로 형성된 성격은 어쩌면 또 누군가 의지할 사람을 찾는지도 모른다.
40대 중반이 된 지금..
모두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지만.. 강한 것처럼 보여지는 내면에는 여전히 여린 나의 모습이 존재함을 깨닫는다.
고질병을 해결하겠다고 다짐한다. 아무리 병원에서 도수치료를 받아도 해결되지 않음을 몇 번의 경험으로 깨달았다.
그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우연히 가게 된 여행, 해외 여행을 간다는 사실에, 고통을 인내하며 따라나섰고, 하루 종일 걷는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허리의 통증을 참아가며 걸었다.
신기하게도 오랫동안 걸어서일까? 허리 통증이 좀 나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 일을 계기로 어쩌면 허리 통증은 코어 근육이 소실되어서 그런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10대에 형성된 디스크, 측만증, 골반 틀어짐이 20대까지는 멀쩡하다가 30대 중반부터 나타난다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연령표.. 근육의 줄어드는 시기이다!
코어 근육이 소실되었다고 판단하고, 운동에 돌입했다.
우선 가장 허리 통증에 타격이 덜할 것 같은 수영을 등록하고 앞으로 꾸준히 해볼 것을 다짐했다!
첫날은 허리가 아파서, 수영을 마치고 나서 수영장을 기어나오다시피 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언젠가는 코어근육이 형성되어 나의 이 고질병을 완화해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렇게 수영을 3년 동안 거의 안빠지고 다녔다. 비록 일주일의 2일이었지만, 꾸준함의 힘은 1년도 되지 않아서 나타났다. 신기하게도 더이상 허리가 아프지 않았다. 내친 김에 다른 운동도 시작했다. 이제 허리가 아프지 않으니 다른 운동을 시작할 여유도 생겼다.
아이와 함께 줄넘기를 해도 허리가 어긋난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
재활의학과의 의사쌤은 도수치료 받으면서 조심하려고 하지만, 근육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게 맞았다.
꾸준히 움동을 하고 근육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
내친 김에 1일 만보 걷기도 생활화했다. 몸을 위해서 매일 나가서 걷고, 헬스클럽에서 러닝머신을 뛰기도 했다. 걷기만 하다가 심심해져 달리기도 시작하였고, 여러 달리기 앱을 활용하여 주3일 30분 달리기를 실천했다. 정말 체력이 좋아진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부족한 유연성은 해결이 안되어, 유연성도 좋아지게 할 겸, 필라테스 수업을 신청했다. 그렇게 코어 근육 운동을 필라테스를 통해서 제대로 시작하고, 달리기까지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체중도 줄어들기 시작했고, 복부 지방률도 낮아지기 시작했다!
WOW!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렇게 안빠지던 살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운동을 하면서 닭가슴살과 삶은 병아리콩으로 단백질 보충도 해주고 있다!
20대에 입었던 옷들이 다시 맞기 시작하고,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들어 너무나도 만족하는 요즘!
방심한 걸까..
3년이라는 시간동안 운동으로 쌓아온 코어 근육이 다시 사라지고 있는 게 느껴진다.
익숙한 고통!
잊고 있었던 허리 통증과 골반 통증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날씨가 춥다고 벌써 몇주 째 운동을 안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이사 준비로 모든 배우고 있던 운동 수업을 ALL STOP!
운동이 그립다!
한동안 운동하고 싶은 마음에 어디든 나가서 운동하려고 했던 마음도 약해지고, 다시 나태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
이대로 살아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늦기 전에 다시 코어 근육을 지켜야 한다!
매일 1%의 발전!
마음을 다잡고 아이와 줄넘기를 하려고 줄넘기를 들고 저녁 시간 밖으로 나왔다.
"줄넘기 하러 가세요?"
엘레베이터에서 이웃분을 만났다.
"네~ 요즘 춥다고 운동을 통 안했던니 몸이 개운하지가 않아요~
어디 운동가세요?"
"강사라서 수업하러 가요~"
"필라테스 강사세요?" 그녀의 외모를 스캔한 후 물었다.
"줌바 댄스 강사하고 있어요. 요즘 학생들이 지하 3층에서 줄넘기 많이 하던데..
밖에 추우니까 지하 3층에서 줄넘기 하세요~"
"멋지세요^^ 수업 잘 다녀오세요~"
이렇게 이웃과 대화를 나눈 뒤, 지하 3층 주차장 배기가스로 공기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1층 현관문을 나섰다.
칼바람이 스친다. 아이는 입구로 들어오는 칼바람에 문 밖으로 나오지 않고 지하를 가리킨다.
"지하 3층 정보 알려주신 덕분에 오늘 운동한다. 그치? 안그랬음 춥다고 다시 들어갔을 거 같은데"
지하 3층에는 주차장 외에 작은 공터가 있어서 줄넘기를 하기에 좋았다.
오랜만에 줄넘기를 시작했다.
스스로는 잘 시작하지 않는 아이를 위해, 먼저 솔선수범을 보여서 줄넘기를 했다.
100개.... 101개.. 아직 죽지 않았다.. 근육이 줄어듬을 느끼고 있지만 아직 절망할 수준은 아니라는 사실..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매일 꾸준히 중강도의 운동을 30분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내가 생각한 주3일의 운동은 고강도의 경우, 중강도 운동과 병행하여 주3일정도 30분이상 해주라고 한다.
요즘 나의 삶의 패턴은... 출근하는 곳의 대중교통이 좋지 않아, 장롱면허를 극복하고 운전을 시작한 후, 매일 하루 왕복으로 지하철을 타고, 걷고 하는 시간마저 사라져 버렸다. 하루 3,000천보 걸을까?
피곤하다는 이유로 점심시간에는 휴게공간에서 쉬고, 퇴근 후에는 녹초가 되어 쓰러져 잠들다보니, 정말 운동이라고는 1도 없는 삶으로 다시 돌아왔음을 깨닫는다. 방심했다.
다시 시작하자! 다시 건강한 삶을 위해! 매일 운동을 시작하자고 다짐한다.
그리고 이사 가면 필라테스도 다시 시작해보자며! 운동의 동작을 하나씩 익혀서 셀프로 할 정도의 수준을 만들자며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