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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한우리 May 08. 2024

공주

네이버 캡처




공주

시부모님이 나에게 '공주'라고 불러주신다
동화 속에 나오는 공주처럼 예쁘지 않은데 말이다.

전화를 걸면
'공주~~'라고 반갑게 받아주신다.

공주가 아닌데 공주라고 얘기해 주셔서
처음에는 이상했는데 지금은 기분이 좋다.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 수 있는 건 어렵지 않다.


[아침에 시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이때만큼은 난 '공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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