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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익준 Mar 01. 2022

음식점 같은 '로컬 비즈니스'가 나가야 할 길은?

굿모닝 트렌드 153

"여러분 안녕하세요? 비즈니스 트렌드와 디자인 인사이트를 전해 드리고 있는 '인포마이너'입니다."



"오늘도 최신 뉴스와 글을 통해서 비즈니스 환경과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알아야 인생도 사업도 전략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01_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음식점 같은 '오프라인 비즈니스', '로컬 비즈니스'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진행중이죠. 그러나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라는 겁니다.



코로나19로 인해 4차산업혁명이 더욱 앞당겨지면서 외식시장도 예전에 알던 그 시장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제 과거와 같은 비즈니스 마인드로는 변화된 환경 속에서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배달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지만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별로 없습니다. 모두가 뛰어들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밀키트 같은 대용식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어디서나 쉽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경쟁자가 바로 옆 음식점만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제는 음식점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할 때가 아닐까요? 음식을 파는 곳에서 음식도 파는 곳으로 말이죠.



 2019년 제주 구좌읍에 문을 연 '해녀의 부엌'은 제주도 최초의 극장형 레스토랑입니다. 



해녀들의 삶을 다룬 연극과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 요리를 즐기는 콘셉트의 음식점으로 방치되었던 활선어 위판장을 리모델링해서 오픈했습니다.



오픈 1년 만에 방문객 1만 명과 연매출액 2억 2천을 넘겨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 평점 4.9점(5점 만점)을 받았다고 하네요.



이 음식점에서는 연극에서 음식까지 오직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로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죠. 



운영하는 2개의 프로그램에서는 해녀들이 직접 나와 공연을 하고 방문객들과 대화를 하거나, 전문 연극배우들이 80대 해녀의 리얼한 인생을 연기로 풀어내 보여 줍니다. 프로젝션 맵핑 기술 기반의 화려한 영상미도 특징이죠. 무대의 배경이 바다 속으로 바뀌는 등 극적인 효과를 더해 몰입시키죠.



'해녀의 부엌'은 문화 플랫폼을 활용한 유통 판매 비즈니스를 지향합니다. 제주다운 로컬 콘텐츠를 통해서 해녀들의 노력이 담긴 다양한 해산물의 가치를 알려 나간다는 것이죠.



앞으로 오프라인 음식점들은 '해녀의 부엌' 같은 자신만의 고유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음식과 콘텐츠를 결합시켜야 합니다.  그것만이 자신의 음식점을 방문할 이유가 될테니 말이죠.



02_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해 초 여의도에 개점한 '더현대 서울'이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하는데요, 국내 백화점으로서는 신기록(8000억)이죠.



'더현대 서울'이 이런 실적을 거둔 이유는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했기 때문입니다. 



백화점이라는 공간에 자연 채광을 집어 넣었고, 2030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다양한 이색 매장을 유치했죠, 파격적인 공간 구성도 했구요. 파격적으로 공간 구성을 한 것이죠.



영업면적(8만9100m2)의 절반이 조경 및 휴식 공간입니다. 1000평 규모의 실내정원에서 고객들은 평균37분을 체류합니다. 일반 매장 체류시간은 4분인데 말이죠. 9배 이상이나 긴 체류시간은 매출 증대로 이어졌습니다.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한 결과 이 백화점은 2030세대 매출액이 50.3%나 됩니다. 다른 현대백화점들 보다 두 배 이상이죠. 2030세대 에게 '힙한' 장소로 자리매김한 것이죠.



앞으로 백화점은 2030의 플레이 그라운드로 진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들이 쉬고, 놀고, 사진도 찍고, 시간을 쓰는 공간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죠. 예전처럼 상품만 잔뜩 진열된 공간에 요즘 세대는 흥미를 갖지 않습니다. 콘텐츠가 있어야 합니다.






인포마이너/ 브랜드경험디자이너/ 작가

JIN IKJUN


<소유보다 소비 경험이 중요한 시대> 인상적인 경험이 가능한 공간, 사람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공간은 어떻게 가능할까? 연구하며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개인의 브랜드 공간을 컨설팅하면서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공간마케팅에 대해 강의도 합니다. 


오프라인에서 공부하고 느낀 것을 온라인에서 나누며 소통하고 있는데요, 가슴 뜨거운 독자들과 매일 만나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 ^ 


이메일 ikjunj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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