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혼자일 때 주변을 생각하게 된다.
강사로 활동하며 나는 참 많은 동료들을 만났다.
좋은 동료, 존경하는 선배, 마음을 나눈 친구까지 다양한 관계가 이어졌다. 그 안에는 고마움도 있었고, 미움과 시기, 질투도 함께 존재했다. 경쟁 사회에서 내가 원하는 자리에 서기까지 우리는 각자의 의도와 감정을 안고 만나왔다.
10년 이상 함께한 인연 속에서도 끝내 채우지 못한 벽은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결국 문제는 상황이 아니라, 서로를 향했던 마음이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이 글에 선물을 올린 이유는 자랑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에 보내준 관심과 배려에 대한 감동 때문이었다. 수많은 사람에게 전했던 나의 마음이 때로는 왜곡되고, 무시당하고, 이유 없이 상처로 돌아올 때도 있었다. 그럴수록 나에게 건네진 고마움의 진심은 더욱 선명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순간, 배신이라 느꼈던 감정의 서러움도 함께 떠올랐다.
다시 단단해지기까지 나는 참 많은 틈으로 아파했다.
시간이 흐른 지금, 오롯이 혼자로 나아가는 이 순간에 나는 깨닫는다. 꼭 무엇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작은 마음이 여전히 내 안에 남아 있다는 것을. 나는 혼자만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며 아파했지만, 과연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마음을 건네왔을까.
이제야 비로소 나를 돌아본다.
그리고 조용히 반성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