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습관의 힘아주 작은 습관의 힘
"오늘도 열심히 했어"
선수와 내가 소통하는 플랫폼에 올라오는 선수의 훈련일지는 한결같다.
하지만 매일 하는 그 훈련이 그리로 열심히 했다는 만족감이 실전력으로 얼마나 연결되었는지 확인할 수 없을 땐 어느 순간 의미 없는 반복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매일 그리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최선을 다하는 것 자체를 의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훈련이 어떤 성장, 성과가 아니라, 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지 못할 때 루틴은 있으나 성취는 멀게만 느껴진다.
오늘의 한 줄 기록이 내일의 실전력을 만든다.
단순히 훈련을 했다는 기록이 아니라, 어떤 기술은 연습했는지, 무엇이 새로 익혀졌는지, 오늘 가장 몰임된 순간은 언제였는지, 훈련 후의 내 감정은 어떘는지, 감정이 남는 훈련이기를 바란다. 이 과정을 기록하면 자신의 변화가 눈으로 보인다.
흐름이 눈에 보일수록, 다음 행동은 더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에 몰입을 구조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심히 했어'가 아닌 '이만큼 쌓였어'로 감정이 바뀌면 더 계속해서 하고 싶어진다.
'절대 두번은 거르지 마라' 하루를 놓쳤다면 다음 날 다시 복귀하는 마음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만든다.
훈련 내용을 구체화하면서 단순 반복이 아닌 학습으로서의 훈련은 그 질이 다르다.
체크 리스트로 표시하거나, 성장 곡선을 그래프로 그릴 때 매일 훈련의 핵심을 한 줄 적을 때 내가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는 그 자체로 정서적 보상이 된다. 훈련 자체보다 그 훈련이 남긴 감각과 기록이 실전력과 멘탈에 훨씬 더 깊은 흔적을 남긴다.
열심히 했는지를 묻지 않기로 했다.
무엇을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를 기억할 수 있는 강력한 질문이 필요하다.
무여주는 훈련보다 자신만 아는 훈련의 질이 경기장에서 빛이 날거다.
기술, 감정, 집중도를 함께 기록하는 프레임의 중요성.
루틴은 얼마나 했는가보다 어떤 흐름을 만들고 있느냐가 핵심이다.
몰입이란 큰 결심이 아니라 매일 반복된 훈련의 작은 추적이 만들어주는 감정의 결과다.
그걸 알고 있는 선수는 지치지 않고 흐트러지지 않고 다시 돌아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