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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웅성
Jul 26. 2024
모두에게 다 그렇지는 않아
바라보기 나름, 생각하기 나름
날씨 지도가 무시무시하다.
온 나라가 불덩이네.
그 와중에 장마까지.
물
과 불의 공존. 아이러니한 지도.
아이러니 속에서도 MY WAY를 가는
우리의 오늘 같기도 한 지도이다.
오늘도 MY WAY 잘 가고 계신가?
나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한때는 그랬던 것 같다. 나의 want를 선택하고, 그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렇게 되지 않을 때는 화가 나거나 속상하거나 했다.
그래서 모든 일의 첫 단추는 나의 want 탐구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고 내가 선택한 것이
내 생각크기만큼의 우물이라는 생각.
나는 그 우물이 낸 창공만큼을 보고 살았다는 생각.
그래서 발길이 이어지는 대로 가며
펼쳐지는
삶을 살아보는 건 어떨까 생각했다.
삶이 알아서
펼쳐지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나의 통제와 계획으로 막지 않으려는 삶.
계획과 전략과 포부와 도전 같은 거 말고,
내 눈길과 발길이 어디로 가는지 잘 느껴보고,
거기에 집중해 보고 그것의 얘기에 귀 기울여보고,
그 결과 찾아진 가야 할 바를 걷는 일.
주어진 상황과 그
여정
에서
길이
길로
이어짐을 믿고 그대로 가보기.
'~해야 한다' 말고 펼쳐지는 상황을 느끼며 가보기.
준비할 것은 단 하나였다.
그때그때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서
내 마음이 더 좋은 마음이고,
내가 더 좋은 사람이도록 나를 숙성시켜 가는 일.
그래서 선택한 것이 사유와 명상, 그리고 자연이나 현상 속에서 숨은 메시지를 발견하는 놀이였다.
이제는 그것이 나의 최애 취미이자
원동력이 되었다.
저 넓은 정원은
생각지도 못한 생명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말하자면,
이런 작은 미소들이 숨어있다.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조용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저들의 조용한 여정이 간혹
길 가는 나 같은 누군가에게 다음과 같은 것들을 선물하기도 한다.
미소, 환희, 기쁨,
희망, 찬란함, 생동감, 용기, 무념무상한 순간의 멈춤, 아름다움, 평온, 감사.
당신도 그렇다.
지금 묵묵히 길을 가는 당신의 모습이
누군가에게 상기의 선물이 될 수 있다.
분명 누군가에게 그럴 것이다.
당신이 건넨 한 번의 따스한 미소가,
따스한 말 한마디가, 이해와 공감 하나가,
숨 막히는 폭염의 아지랑이 속에서
큰 숨 들이마시고 한 번 더 걸어보게 하는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
모두에게 다 그렇지는 않다'
폭염, 그것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다.
그것이 내가 걷지 못할 사유가 되지는 않았다.
일단 가보고 아니면 돌아오면 된다.
막상 나선 길은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주기도 한다. 그곳에는 싱그런 하늘과 녹음이 있었다. 그래서 생각보다 선선했다.
생각하고 바라보기 나름이다.
이 섭씨 32도 와중에 녹음을 달리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선택했다.
저 길을 마저 가 보기로~!!
겨울이 되면 그리워질 한 여름 매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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