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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1 일 1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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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조 Jan 23. 2024

1 일 1 날

조바심, 일상, 후회, 재미




01. 새로운 것

안녕하세요, 새로운 일기 - 매거진으로 인사드립니다. 제목의 뜻은요, 하루에 한 번, 살아가는 일에 대한 글이 될 수 있도록 쓰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따위의 단순한 제목이 만들어졌습니다. 최근, 그러니까 오늘 최종적으로 멤버 둘을 구해서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지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 작은 아뜰리에로 시작해서 조금씩 키워 볼 생각이고, 자연스레 오늘 하루 신문을 비롯, 감정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공유를 했는데 너무 기뻤습니다. 뒤늦은 문학동아리 개설 같은 느낌이었어요.




02. 하던 것

지금은 기획한 연재물을 매일의 당연한 직무처럼 만들어나가는 중입니다. 시간이 좀 걸리네요. 처음에 청소년 소설로 시작했는데, 어째 쓰면 쓸수록 성인을 위한 글이 되어갑니다. 어린 친구들도 공감을 해 주면 좋을 텐데, 사실 전 연령을 아우르고 싶긴 합니다. 친구들이 괜찮다고 했는데 제 눈에는 하나도 안 괜찮습니다.




03. 어떤 작품들 - 에 관한 단상

어제 아무 생각 없이 제가 '에반게리온'에 관한 이야기를 접했는데... 궁금증을 참지 못 하고 그만 유튜브 클립까지 찾아보고 말았습니다. 장장 5시간 동안의 후유증을 겪으면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는 와중입니다. 불쌍한 아스카... 팬층이 두터운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주인공이 겁나게 구르면 독자들은 패닉과 흥미를 동시에 가진다는 불편하고 슬픈 진실을 몸소 느낍니다. 시리즈를 아직 다 챙겨보지는 못 했는데 아마 끝까지 못 보지 않을까요. 제게 18일 정도의 방학이 주어지면 그중 5일은 에반게리온을 이해하는 데 사용할 의지는 있습니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요약본을 찾아보려고 했더니 유튜브에서 유명한 채널 중 하나가 안노 감독님에게서 채널 삭제 요청을 받았더라고요. 아마... 해당 유튜버 분이 미장센과 줄거리를 파헤치는 것이 불편하셨나 봅니다... 안노 감독님 너무하시네- 그나저나 그 해석 영상, 일찍 찾아볼 걸 그랬습니다. 덕분에 에반게리온 볼 엄두가 안 나요... 뇌리에는 아스카 모녀의 혈전만이 남아있습니다. 남편한테 물어보니 아주 어렸을 때 애초에 봤다고 하더라고요? 당신 멘탈 무사해? 왜 무사해?...




04. 신문 구독

네,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조금 더 일찍 시작할걸. 그래도 새해인 1월부터 구독했고 현재까지 제법 익숙해지기까지 했으니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습니다. 그 몇 장의 종이 안에 계에 관한 기사들이 마구 뒤섞여있는 걸 보니 제가 참 정치나 사회면에 관심이 없었구나 싶더라고요. 반성합니다. 저 하나 관심 가져봤자 달라지지 않는다는 마인드도 크게 반성합니다.




05. 한소희 배우님

처음부터 너무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글도 재미있게 잘 쓰시더라고요. 예쁜 사람이 글까지 재치 있게 쓰니, 동갑내기이지만 너무 사랑합니다.




06. 재미있는 넷플릭스

구독을 2년 전인가부터 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제일 많이 이용하셔서 돈은 안 아깝습니다. 재미있는 시리즈 추천 해 주세요. 제 알고리즘에는 잔인하거나, 심리전인 콘텐츠들 밖에 안 떠서...




07. 새로운 것 2

그래서 이 공간에는 독, 일, 기 매거진 이후로 이렇게 또 다른 매거진을 발행했습니다. 아마 아뜰리에 안에 올라가는 내용과 동일할 것 같네요. 오늘도 새로운 일 벌이시는 모든 이들 파이팅입니다. 하나 덧붙여서, 정신은 에반게리온 덕에 맛이 조금 나갔지만 그래도 정말 신박한 생각들을 많이 하게 하는 요 근래였습니다. 사실 그 애니메이션 보고 새로운 매거진 만든 것도 맞아요, 네. 여러분은 요즘 어떤 걸 하고 지내시나요? 전 나름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 이 공간에는 자꾸 과거에 대한 단상이나 반성 등을 쓰려고 하니 부끄러워서 자꾸 안 들리게 되는 것 같으니 차라리 자그만 일기들을 써 봅니다. 좋아하는 작가의 한 문장을 두고 갑니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 데미안(1919),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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