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14
카페에서 앵무새를 봤다. 이름은 커피였다.
커피 안녕.
커피는 앵무새지만 말을 못 한다.
사실 안 하는 걸지도 모른다. 진짜 목소리는 아껴두었다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몰래 속삭여줄지도 모른다.
사랑해.
라고 말해볼걸 그랬나.
대신 고개를 끄덕끄덕. 커피는 인사를 한다.
내가 90도로 고개를 돌리고 커피를 부르면 커피는 180도로 고개를 돌리고 나를 본다.
내가 더 잘하지?
그렇게 말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