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토실 향이 나는

2024.06.06

by padosoop



향이 좋은 카페에 왔다.

궁금한 음악이 나온다. 차와 연필이 엄청나게 많은 곳이다.

게다가 하얗고 토실토실한 강아지도 있다.


동네 꼬마가 강아지가 보고 싶은지 문 앞에 어슬렁 거리더니 언니를 데려왔다.

언니는 토실토실한 동생을 데리고 들어오더니 여기서는 뭔가 사야 한다고 한다.

아무것도 안 사도 괜찮아요. 사장님이 말한다.


그래도 언니는 동생을 데리고 연필을 고른다.

코알라 살래! 귀여워.

연필 가격이 만만치 않을 텐데.


결국 언니는 이따 다시 오자며 동생만 남기고 가버렸다. 결국 동생도 뭉그적뭉그적 언니를 따라간다.

강아지가 보고 싶었을 텐데.

라테에서 은은한 오렌지향이 난다.

벌써 세상의 이치를 깨달았는지 내가 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