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4 과제
2. 미래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여든 살이 된 자신의 모습을 묘사해본다.
늙고 고양이 키우고 반려식물 키우는 할머니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주방이 아주 예쁘고 깨끗하고 집은 모두 미니멀한 그런 깔끔한 할머니가 되어있을 것이다. 할머니가 되었을 때는 풀럭거리는 치마나 원피스를 입고 레이스 앞치마를 하고 온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동네 사람들에게 잔소리를 할 것이다. 그리고 길고양이들을 모아서 간식을 주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다닐 것.
쉰 살이 지나서는 무슨 일을 좋아했는가?
쉰 살이 지나서는 아마도 그림 그리기나 어떤 만들기에 빠져있을 것 같다. 오일 파스텔이나 수채화 그리기, 도예, 간단한 공예를 좋아해서 그런 것들을 좋아할 것 같고 그래도 제일 좋은 건 역시 돌아다니면서 돼지처럼 먹는 일을 가장 좋아할 것 같다. 그리고 그쯤 되면 요리를 좀 더 잘해서 요리도 더 좋아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역시 일을 가장 사랑하고 일하는 나를 가장 좋아할 것 같다. 더불어서 가족들도 더 아끼고 챙겨주고 사랑할 것 같고 친구들이랑은 더 멀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제 여든 살인 당신이 현재의 당신에게 띄울 편지를 쓴다.
물건을 정리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상하지 않게 잘 정리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그리고 지금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친절하게 해 주고 너무 많은 것들에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해. 친절하게 행동하고 늘 기다리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기다리는 시간을 잘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 무엇보다도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서 생활을 엉망으로 하고 지내면 안 돼. 몸과 정신의 건강을 꾸준히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단다. 그리고 세상에 큰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단다.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면 된단다.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스트레스받을 필요는 없어. 무엇보다도 일상을 다채롭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