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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니 Jan 06. 2023

[성지가 될 글]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출연

동기부여 끝판왕인 이지니 작가, 이번에는 거절당했지만 곧 연락이 옵니다

[성지가 될 글]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출연 (ft. 동기부여 끝판왕인 이지니 작가, 이번에는 거절당했지만 곧 연락이 옵니다)













안녕하세요! 새해가 밝은 지도 벌써 6일이 됐네요. 올해 계획하신 일들, 잘 이행하고 계시나요? 저는 작년, 그러니까 지난 12월 9일에 무모한 도전을 하나 했어요. 바로,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 신청을 했거든요. 지금 웃는 분 계시죠? 하하하. 마음껏 웃으셔요~ 웃으면 복이 오니까요!



물론~! 바로 섭외 요청이 올 거란 생각으로 신청하진 않았어요. 그럴 리가요... 기적(?)으로 '세바시'에서 연락이 오면 감사한 거고, 아니라도 뭐~ 신청이라는 '실행'에 의의를 두려고 했지요. 내가 움직이면 바라는 꿈에 닿든 그렇지 않든 둘 중 하나는 보장되지만, 움직이지도 않으면 꿈에 닿는 것 자체가 말 그대로 '꿈'으로만 남을 테니~ 그래서 움직여 봤습니다. 허허~












몇 만 부 판매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면 '세바시 출연'의 꿈이 이뤄질까요? 이번에는 거절당했지만 머지않아 세바시 측에서, "작가님, 강연해 주시면 안 될까요?"라는 연락을 내게 취할 거라 확신하니까요. (이 근거 없는 자신감은 뭘까요?) 솔직히 거절당한 주제에 무슨 자신감이 충만해서 이런 내용의 글을 올리나 싶은 분도 계시겠죠?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나 자신을 응원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고, 자신감 충만하지 않으면... 어느 누가 이렇게 우쭈쭈 해줄까요? 하여, 나는 매일 스스로에게 말을 건넵니다. 응원합니다. 용기를 건넵니다.





"글인 으로, 말인 강연으로 선한 영향력을 뿜어내는 지니야, 한 계단 한 계단 아주 잘 오르고 있어. 지금은 네 진가를 알아보는 이가 적지만, 곧 많은 이가 흑 속의 진주인 너를 발견하게 될 거야! 그러니까 늘 그랬듯, 오늘 네게 주어진 작은 일을 무던히, 감사함으로 쌓으렴~"






셀프 응원까지 마쳤으니, 세바시에 신청한 내용을 공개할게요. 궁금하신 분은 읽고 가셔요~ ^^










글 써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금껏 9권의 책을 쓴 6년 차 작가 이지니입니다.



학창 시절, 다들 얼마나 공부를 잘했나요? 혹은 얼마나 공부를 못했나요? 저는 후자입니다. 그것도 '아주 더럽게' 못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턱걸이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탓일까요? 고등학교 성적은 그야말로 1, 2등을 면치 못했습니다. 뒤에서요... 어느 정도 공부를 못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수치화를 하겠습니다. 수학을 예를 들게요. 4점짜리 문제를 자그마치 2개 맞아서 8점을 받았습니다. 8점이요. 한 번호로만 찍어도 20점은 넘었을 텐데, 애가 또 착해서... ^^;; OMR 카드에 한 번호로만 찍으면 선생님한테 혼날 것 같아서 그 짓은 못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엔 어떤가요. 그렇게 바라던 방송작가의 꿈을 이룬 것도 잠시, 대본 쓰기는 물론 밤샘 촬영과 고된 섭외 일로 하루가 멀다 하고 팔에 링거를 꽂았지요. 결국 3년 만에 그만둡니다.






















그 후로 '글 쓰는 삶'을 살기로 마음먹은 2016년 가을까지, 10년의 시간 동안 내가 겪은 일은 30가지가 넘습니다. 무작정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택해서인지 오래 버티지 못하고 나오기를 반복했어요. 일이 재미없어서, 생각보다 일이 고돼서, 무조건 야근을 강요하는 상사 때문에, 무례하게 대하는 동료와 더는 있을 수 없어 회사를 나오곤 했지요. 그래서인지 친구들이 주임에서 대리, 대리에서 과장이란 직급을 달면서 몸값이 쭉쭉 올라갈 때도 나는 늘 제자리였습니다. 아니, 지하 1층, 2층... 끝도 없이 내려가기 바빴습니다.







그러던 2016년 가을, 글 써서 책을 내는 삶을 걷기로 결심합니다. 꿈에 미쳤던 게 화근일까요?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은 채, 가장 먼저 알게 된 '책 쓰기 센터'에 당시 모은 돈 전부를 투자했습니다. 천만 원이 넘는 돈을요. '절실한 꿈'으로 사람을 유혹해서 거액의 돈을 쓰게 한 K 대표를 욕하기엔 이미 엎지러진 물이었습니다. 어떻게든 책 한 권을 출간하고 그곳을 빠져나와야 했지요. 투자한 거액이 아까워서라도 죽어라 글을 써야 했습니다. 끼니도 거른 채 하루 10시간 이상 글을 썼어요. 다행히 첫 종이책을 출간할 수 있었지요. 첫 책 출간 이후 밀린 카드값 외에 생활비가 필요했기에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계약직으로 근무했고, 밤에는 책을 읽고 글을 썼습니다. 그렇게 해서 종이책만 4권을 썼어요. 커피 한 잔 사 마실 여윳돈이 없어도, 내가 쓴 글로 동기부여를 받았다는 독자님들의 메시지가 나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육신의 배는 고파도, 마음의 배는 늘 불렀으니까요. 아시겠지만 인세로 먹고산다는 건 '신의 영역'입니다. 그만큼 힘들다는 뜻이죠. 4권의 인세 총액이 3백만 원도 안 됐지만 '쓰는 행위'가 즐거웠습니다.

























2020년 여름, 인천에 있는 한 도서관에서 글쓰기 강의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 제안을 시작으로 지금껏 300여 회가 넘는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공부도 못했고, 모은 돈도 없고, 번듯한 직장도 없고, 썸을 타는 이성 하나 없는 그야말로 '루저'의 삶을 산 내가, 글을 만나 180도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프리랜서 작가 2년 만에 마지막으로 다니던 회사 연봉을 추월했습니다. 돈이 없어도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일을 택했고 힘든 시간을 이겨내자 강의, 강연, 칼럼 기고, 대학교 온라인 강좌 촬영, 유튜브 채널 촬영 등의 기회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는 아니지만, 내 책을 좋아해 주시고, 강연을 듣고 도움을 받았다고 하시는 분들을 만날 때마다 뿌듯하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나은 글로, 더 동기부여가 되는 강의를 전하는 작가 겸 강사가 되고 싶습니다. 


















혹시, 자신이 처한 상황을 한탄하거나 비관하는 사람이 있다면, 억지로라도 생각을 바꾸는 게 어떨까요? 인생은 내가 생각한 대로 흐른다는 말이 있잖아요. '생각의 한 끗' 차이가 여러분의 내일은, 1년 뒤를, 평생을 바꿔놓을 거예요. 혹시 지금 당장 뭘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하루 한두 줄이라도 좋으니 메모를 해 보세요. 아니면, 지금 여러분 머릿속에 있는 '하고 싶은 일'을 무작정 시작해 보는 거예요. 혹시 시간이 없다, 돈이 없다, 이걸 해서 무엇하나 등의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죄송하지만 시간과 돈을 앞세워 말하는 사람 대부분은 '핑계'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기면 잠을 줄이면 되고요, 돈이 없어서 시작할 수 없다고 여기면 무료 영상이나 자료(유튜브 및 도서관 서적)가 많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악기 등의 장비가 있어야 한다면, 생활비(배달비, 의류비, 미용비 등)를 줄이면 되잖아요. 옷 한 벌 덜 사도, 커피 한 잔 덜 마셔도 큰일이 나지 않으니까요. 자신의 미래에 투자하는 돈만큼은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과거의 저처럼 거액은 반대하지만요. (ㅎㅎ) 마음만 있다면 대부분의 일은 실현 가능합니다. 별것 아닌 듯해 보이는 아주 작은 일이, 한 달 혹은 일 년 뒤 여러분이 생각하지도 못한 길로 인도할 테니까요.




여러분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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